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WSF 2016-(1)] 제롬 글렌 회장 "가능 미래와 선호 미래는 다르다"

배셰태 2016. 6. 19. 00:55

세계전략포럼(WSF)(1): 제7회 세계전략포럼이 6월 14-15일 ‘일상의 변화: 휴먼&디지털’을 주제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 등 세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인데일리 2016.06.16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9&nScate=1&nIdx=31348&cpage=1&nType=1




제7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이  6월 14-15일 이틀간 ‘일상의 변화: 휴먼&디지털’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예측가 제롬 글렌 유엔미래포럼(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AI분야 최고 석학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철학과 교수(인류미래연구소장)등이 연사로 나서 인간과 기계의 공존 해법 등을 모색했다.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은 15일(수) ‘가능 미래와 선호 미래는 다르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제롬 글렌 회장은 “지금 우리의 발 끝에 바닷물이 찰랑찰랑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파도가 밀려올 때 고개를 들어 앞을 보지 않고 아래만 쳐다보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라며 미래 예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그는 “인공지능(AI)이 자율적으로 코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전 세계 센서와 네트워크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인공지능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무어의 법칙에 따라 “향후 25년 동안 변화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산과학(computational science) 또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무어의 법칙, 인공지능(AI)이 범용인공지능(AGI) 세 가지를 도구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렌 회장은 "기술의 변화속도도 빠르지만 기술의 통합속도도 어마어마하게 빠르다"면서 “기술 발전은 선형적인 것이 아닌, 여러 기술을 뒤섞어 결합하며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루빅큐브’와 같은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경을 쓰면 뛰어난 시력을 갖게 되듯 뇌와 기술을 결합한다면 인간의 여러 측면을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2030년에 인간은 증강된 천재들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부는 땅, 자본에 의해 결정됐다. 현재 부는 접근성(Access)에 의해 결정된다. 앞으로는 우리가 누구인가(Being)에 따라 부가 결정된다. 또한 앞으로 우리가 움직이는 곳이 우리의 직장이 될 것이다.
 
글렌 회장은 기술은 의식을, 의식은 기술을 바꾼다면서 "이제 ‘의식기술’의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식기술시대가 좋은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내면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의식 전문가(mystic)과 과학기술 전문가(technocrat)가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글렌 회장은 미래 시나리오를 작성하면서 미래의 변화를 전망해보라고 조언한다. 밀레니엄 프로젝트(유엔미래포럼)에서는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 여러 가지 미래의 모습을 묻는 델파이 질문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대한 답변들을 모아 시나리오 초안을 만들고, 이 시나리오를 여러 곳에 보내 더욱 비판적 분석을 한다. 전 세계가 힘을 합쳐 미래에 대해 제대로 질문된 적 없고 답변된 적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함께 찾기 위해서다.  


제롬 글렌 회장은 미래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온갖 것들이 복잡하게 뒤섞이는 미래다. 두 번째, 똑똑한 예측을 하지 못하고 정치적 정체상태는 지속되고 엉망진창이 되는 시나리오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자기실현적 경제다. 인간이 자유와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 자기의 활동을 위한 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 인간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절망적인 시나리오도, 세계 여러나라와 전략적 공조를 하는 희망적 시나리오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제롬 글렌 회장은 ‘미래 수레바퀴’라는 미래 예측 기술과 미래 예측 교육과정을 개발했으며 35년간 미국 미래 예측 분석 싱크탱크인 밀레니엄 프로젝트, 허드슨 연구소 등에서 과학기술 정책, 환경, 경제, 교육, 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를 연구해온 미래예측분석가다. 1973년 미래진단법 등과 같은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미래의 국가’ ‘미래예측방법론’ ‘유엔미래보고서’ 등을 출간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