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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6] 애플 iOS 10, 모바일을 벗어나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배셰태 2016. 6. 18. 14:38

[WWDC16 ③] iOS10, 모바일을 벗어나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동아시아언스 2016.06.16 샌프란시스코=최호섭 IT 칼럼니스트

http://m.dongascience.com/news/view/12544

 

사용자 경험과 밀접하게 연결돼 발전한 iOS, 가정용 사물인터넷 기기까지 영역을 넓힌다어떻게 보면 이번 WWDC의 주인공은 iOS가 아닐까 싶다. 2007년 아이폰과 함께 등장한 아이폰OS는 iOS로 이름을 바꾸면서 10번째 변화를 맞이했다.


팀 쿡 애플 CEO는 ‘거대한 판올림’이라고 새 운영체제를 소개했다. 애플은 10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10가지 큼직한 기능 변화를 소개했다.

 

<중략> 

 

그리고…

 

이 외에도 메모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편집할 수 있고, 라이브 포토로 찍은 사진을 손보는 것도 된다. 아이패드에서 화면을 반으로 갈라 쓰는 스플릿 뷰에서는 같은 앱을 양쪽에 띄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개인 분석의 정도는 깊어졌지만 보안에 모든 앱 사이에 주고받는 정보에 대한 암호화는 더 강해졌다. 일단 기기간에는 모든 제이터를 전송하기 전에 암호화하는 게 기본 기능이다. 특히 애플은 개인화를 강조했지만 그 사생활 침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선을 그었다. 분석은 하지만 본래 데이터를 전송, 수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만한 모든 부분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최호섭 제공

 

이용자로서는 iOS 자체에 깜짝 놀랄 기능이 많이 추가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iOS의 중심에 있는 시리, 지도, 메시지, 사진 등의 앱과 관련된 프레임워크가 완전히 개방돼서 앱 개발자들이 iOS 기기를 더 유연하게 다룰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안에서 더 좋은 경험을 통해 앱 판매를 늘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새 운영체제의 역할은 그 자체로 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있지만, 더 풍부한 앱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iOS의 10번째 버전은 이제 거의 개발자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팀 쿡 CEO는 키노트 말미에 “모든 기술은 인류를 도와야 하고,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 이야기는 결국 이 플랫폼들 위에서 파트너들, 즉 개발자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앱으로, 혹은 서비스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로 통한다. iOS는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기능을 갖게 됐지만 개발자들은 그 위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아졌다. 깜짝 놀라게 하는 이벤트도 좋지만 결국 이 모바일 운영체제의 목적은 ‘생태계’라는 본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개발자들의 반응은 오묘하다. 애플은 다시 한번 이 생태계를 단단하게 굳히면서 끌고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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