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유니콘 도시 베이징, 성장 비결은 '재능 공유'
머니투데이 2016.06.13 박소연 기자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61306583189422
[2016 키플랫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리더를 만나다]<인터뷰-23>펑 차오 지니우 부사장
펑 차오 지니우 부사장이 지난 4월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주최 글로벌 콘퍼런스 '2016 키플랫폼' 플러그 인 앤 토크 '글로벌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한 인터디스플레너리 워킹 프로세스'에서 '공유경제가 어떻게 기술혁신을 일으키는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전 세계에서 '유니콘 기업(신생 벤처기업인 스타트업 중 기업평가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 경제지 포춘이 분석한 '2016 유니콘 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17개국 38개 도시에 174개의 유니콘이 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44개)에 이어 중국 베이징(19개)가 2위로 조사됐다.
펑 차오 지니우(Jiniu) 부사장은 중국에서 단기간에 스타트업과 벤처창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공유경제'를 꼽는다. 그가 이끄는 지니우는 기업들이 각기 필요한 고급인력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시킴으로써 자본을 창출함과 동시에 '윈-윈'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재능의 '공유경제'화를 비즈니스 모델의 축으로 삼았다.
지난 4월28~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키플랫폼'(K.E.Y. PLATFORM)의 강연자로 나선 펑 차오 지니우 부사장에게 중국의 공유경제와 창업붐에 대해 들어봤다.
-간략히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지니우라는 회사에서 부사장(COO)로 재직 중이다. 여러 차례 창업을 했는데 지난해 8월 창업한 지니우는 현재 700개가 넘는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지니우는 주로 중국에서 네트워크 기반이 안 된 기업들을 도와 클라우드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해 더욱 많은 고객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한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을 찾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중략>
-지니우는 어떤 공유경제 회사인가.
▶중국의 다양한 기업들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재능을 공유한다. 우린 이를 통해 특히 각 기업의 프로그래밍 전문성과 관련된 재능을 향상시키는 데 관심이 있다. 우린 각 재능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한다. 한 기업에서 잠시 쉬고 있는 고급인력이 다른 스타트업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연결해준다.
-'공유경제가 어떻게 중국의 스타트업을 추동했나'라는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면.
<중략>
-공유경제가 과학기술 산업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나.
<중략>
-지니우가 하는 일은.
▶주로 사람들을 연결 준다. 고급인력들을 다른 고급인력이 필요한 회사에 파견시켜서 일하게 하는 사업을 한다. 주로 한 회사에서 퇴근 후 엑스트라로 일하는데 1시간에 200달러 정도 받고 인력을 대여한다.
-한국의 스타트업이나 공유경제 기업을 아나.
▶한국 온라인 게임회사는 많이 알고 중국에서 인기가 많다. 한국의 클라우드컴퓨팅이나 빅데이터 회사는 잘 모른다.
-한국에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려면.
▶한국 정부가 공유경제를 엄격히 규제한다고 들었다. 우버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중국에선 중앙정부는 규제를 별로 하지 않고 지방정부가 컨트롤하도록 한 뒤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지켜본다. 내생각엔 그게 좀 더 영리한 것 같다.
-중국 정부의 지원 방식은.
▶중국은 창업하면 지원도 해주지만 공산국가이니 동시에 규제와 관리도 한다. 창업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니 지원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중국에서 최근 창업붐이 급속도로 일어난 이유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무엇보다 중국에는 창업해서 잘 안 됐더라도 다시 한 번 해보자는 긍정적인 인식이 사회에 만연해 있다. 창업으로 경제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은 케이스도 많다. 투자자들을 찾기도 쉽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창업보다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편인데, 한국의 창업붐이 활발해지려면.
▶대기업에서 평생 일하는 것보다 창업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성공사례가 많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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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오가닉 미디어
-연결이 지배하는 미디어 세상
윤지영 지음 |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2.21
http://blog.daum.net/bstaebst/11803
[책소개]
미디어가 사회, 경제, 문화의 경계를 허문다!
『오가닉 미디어』는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미디어, 살아서 진화하는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오가닉 미디어(organic media)'란,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자 네트워크다. 사람들의 참여로 시작해서 그 결과 사용자 간의 관계를 얻는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가 성장하는 모델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이 책은 미디어를 해부하고 사용자를 들여다보고 매개와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사고를 전환시킨다. 즉, 오가닉 미디어에서 콘텐츠는 성장하고, 성장은 사용자의 매개 행위가 만든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매개 행위는 미디어 질서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오가닉 비즈니스
노상규 지음 | 오가닉미디어랩 펴냄 | 2016.02.21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7016
[책소개]
『오가닉 비즈니스』는 연결이 지배하는 세상의 비즈니스 본질에 대해 살펴본다. 오가닉 비즈니스는 살아 있는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비즈니스에 접근한다. 즉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 등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가치를 만들며, 어떻게 돈을 버는지 그 원리와 구조를 오가닉 비즈니스 관점에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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