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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등 IT 대기업 우버에 투자… “공유경제, 신성장 이끌 것”

배셰태 2016. 6. 9. 21:51

[글로벌 트렌드] 애플·구글 등 IT기업 우버에 투자… “공유경제, 신성장 이끌 것”

이투데이 2016.06.09 배준호 기자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41040


애플, 아이폰 부진 車서 활로… 구글, 광고매출 새 플랫폼으로… 모바일 결제등 서비스 무궁무진


애플과 구글 등 IT 대기업이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앱업체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차량공유 앱업체 디디추싱테크놀로지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디디가 지금까지 유치한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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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 앱업체 우버도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도 우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은 물론 지난해 3월 자사 차량공유 앱업체 이다오융처를 우버와 합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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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우버 등 공유경제 사업형태가 IT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여러 부문과 맞닿아 있다고 풀이했다.


구글은 자동차를 ‘소비자들이 인터넷 광고에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가 구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또 인터넷에 접속돼 양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동차인 ‘커넥티드카’가 자동차와 IT업계 모두에 대세로 떠오른 것을 고려하면 차는 구글에 매우 중요한 새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애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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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와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는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개개인들이 차를 공유하는 것이 이미 수월해진 가운데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자동차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용자들이 차량공유 결제에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차 내에서 음악과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도 즐기는 등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펼쳐지게 된다.


우버 자신도 이런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지난달 말부터 포드 퓨전을 개조한 자사의 자율주행차로 도로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우버가 도요타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 중 하나도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