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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기업 `위워크`에 현대카드까지…사무실 공유시장 판 커진다

배셰태 2016. 5. 6. 08:40

현대카드에 위워크까지…사무실 공유시장 판 커진다

서울경제 2016.05.04(수) 고병기 기자

http://www.sedaily.com/NewsView/1KW6MIIKAN


현대카드, 서초 홍우2빌딩 임대
브랜드파워 뛰어나 파급력 클 듯
위워크도 강남서 한국 사업 시작
스타트업 많은 판교로 확장 전망
기존 TEC 등은 지방으로 영역확대


미국계 서비스드 오피스 업체인 위워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서울 강남역 인근의 ‘홍우빌딩’ 전경. 바로 뒤편 이면도로에는 현대카드가 서비스드 오피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임대를 검토 중인 ‘홍우2빌딩’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경제DB


현대카드가 사무실 공유시장인 ‘서비스드 오피스(오피스빌딩의 일부 층을 빌린 다음 공간을 작게 나눠 다시 임대를 주는 사업)’ 사업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서비스드 오피스 시장은 부동산업에 기반을 둔 회사들의 영역으로 간주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서비스드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WeWork)’가 국내 강남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대기업과 위워크의 참여 등으로 인해 국내 서비스드 오피스 시장도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파워 갖춘 현대카드, 시장 진출 영향은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서울시 서초대로 78길 22에 위치한 ‘홍우2빌딩’을 임대해 서비스드 오피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 측은 “현재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내부 검토 중이며 이달 말께 향후 사업에 대한 대한 자세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롤모델’은 미국의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 위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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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도 서울 강남에서 본격 영업 시작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위워크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강남에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다. 위워크는 현대카드가 서비스드 오피스로 검토 중인 홍우2빌딩 바로 옆인 강남대로 373에 위치한 ‘`홍우빌딩 일부를 임대해 한국 사업을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당초 위워크의 국내 1호 사무실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명동에 들어서는 대신증권 신사옥과는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임대 조건을 논의 중이며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위워크는 강북보다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강남이나 판교 등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서비스드 오피스 업체 한국 지사장은 “위워크가 광화문에 위치한 오피스빌딩들도 고려했으나 주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에 오피스 공간을 빌려주는 위워크의 성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앞으로는 강남이나 판교 지역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 오피스빌딩뿐 아니라 입주사들의 출입이 자유로운 이면도로의 빌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시장 지속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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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위워크' 한국 상륙… 오피스 임대시장 지각 변동 예고

조선일보 2016.01.14(목) 장상진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6842

 

건물을 층 단위로 빌려 쪼갠 후 기업·개인 상대로 다시 임대
설립 5년 만에 기업 가치 12兆원
올해 안에 1조원 이상 투자해 수도권 10곳에 '공유 사무실'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인 '위워크(WeWork)'가 한국에 진출한다. 위워크는 서울 명동 대신증권 신(新)사옥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1조원 이상 투자해 수도권 일대 10곳에 공유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이다. 공유 사무실은 건물을 층(層) 단위로 빌린 뒤 이를 쪼개서 다시 기업이나 개인에게 재임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전전세(轉傳貰)' 개념이다.

 

2010년 설립한 위워크는 미국과 유럽에 공유 사무실 52곳을 운영 중이며 기업 가치가 12조원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진출은 중국 상하이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위워크의 상륙을 계기로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위워크, 연내 국내 사무실 10곳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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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직접 소유보다 저렴하고 편리

 

미국에서 시작된 사무실 공유 서비스는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기 침체로 대형 빌딩을 소유하는 부담이 커졌고 창업하는 개인이 늘어나면서 저렴한 사무실 공유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위워크의 경우 창업 5년 만에 미국·영국·네덜란드·이스라엘 등지에 사무실을 52개까지 늘렸다. 포브스지(誌)가 평가한 기업 가치도 102억달러(12조2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 ‘위워크’가 영국 런던에서 운영하는 공유 사무실의 모습. 위워크는 올해 안에 한국 수도권 일대에 공유 사무실 10곳을 열 계획이다. /위워크 홈페이지

 

위워크의 경우 공유 사무실에 입주하는 고객은 공용(公用) 홀만 이용할 수도 있고 전용 사무실 1칸 또는 그 이상을 이용할 수도 있다. 홀을 이용할 경우 최소 1인당 월(月) 45달러, 전용 사무실은 1칸에 월 450달러부터 시작해 인원이 많아질수록 가격도 비싸진다.

 

위워크는 사무실을 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책상·복사기·프린터 등 사무용품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무료 커피와 맥주가 비치된 공용 주방도 있다. 워크숍이나 다양한 교육 행사도 자주 열어 입주 기업끼리 인맥도 쌓을 수 있다.

 

◇"국내 공유경제 활성화 신호탄 될 것"

 

위워크의 진출을 계기로 국내에 기존 사무실 공유 서비스 기업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략>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이현석 건국대 교수는 "위워크의 본격 진출은 국내 공유 경제를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상무는 "미국과 달리 소규모 기업이나 1인 창업자가 적은 한국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