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SNS특집] SNS열풍, 한국을 강타하다

배셰태 2010. 9. 23. 16:21
  • 보안뉴스 IT/과학 2010.09.20 (월) 
  •  

    당신의 SNS 개인정보가 위험하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보안에 대한 위협도 더욱 커지고 있다. SNS는 개인정보유출뿐만 아니라 악성코드의 유포지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적절한 보안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대부분의 SNS의 경우,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되는 URL을 걸러내거나 실시간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등이 적용되지 않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의 확산은 Web2.0 시대를 벗어나 다양한 매체가 상호작용을 하는 Web3.0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고 있다. 콘텐츠 공급자가 일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던 Web1.0 시대에서 사용자의 피드백이 바로 전달되는 Web2.0 시대를 지나 사용자끼리 소통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SNS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SNS는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관계’ 개념을 인터넷으로 가져온 것으로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맺기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쉽게 말하면, ‘온라인 친구 맺기’나 ‘온라인 인맥 쌓기’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싸이월드’가 대표적인 SNS로 자리 잡았고 미국의 경우는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미디어 컨버전스 기업 DMC미디어가 전국 2,500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사용자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3.6%는 현재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SNS 인기 상승

    최근 SNS가 급성장한 배경에는 ‘스마트폰 열풍’이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SNS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정보전달’이 본격화된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 이용의 확대는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5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유한 직장인 가운데 81.9%는 트위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이 없는 응답자가 트위터를 이용하는 비율(47.0%)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주로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사(32.3%), 언제 어디서든(31.1%), 출퇴근길(22.8%),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언제 어디서든 트위터를 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용자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트위터 이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빠른 정보공유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트위터 이용자들은 최대 장점으로 빠른 정보공유를 꼽았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통사들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T는 휴대폰을 통해 모임을 만들고 회원들 간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쇼 모바일 모임’을 선보였으며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SNS인 싸이월드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제조사들도 신제품에 미투데이 등 SNS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출시하고 있다.


    기업의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인기몰이

    SNS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과 개인, 기업과 고객 사이에 매력적인 소통의 통로로 기능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운영, 적극적으로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트위터는 특정 글을 ‘리트윗(retweet, 퍼 나르기)’하는 기능이 있어 순식간에 수백, 수천 명에게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판촉 행사나 이벤트를 소개하는 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동훈 수석연구원은 “자사 제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소셜 미디어의 장점”이라며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면 새로운 우호 집단을 양성하는 동시에 기업의 평판을 올리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의 트위터는 기업이나 기업 대표가 SNS로 고객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기능의 추가나 디자인 개선 등에 대한 소식을 소소하게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답변하기도 한다.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고객들의 서비스 개선 요구에 대해 직접 답변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도 및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SNS를 통해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심으려는 목적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 미쟝센을 미투데이 계정을 통해 대대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대학생 홍보대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들이 입소문을 내는 방식이 또래 집단들의 관심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어서다. 이 외에 대한항공, SKT, LGT 등도 단순 정보제공을 넘어 네티즌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트위터 운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SNS 관련 출원 증가세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와 모바일 환경에서의 Web 구현 기술의 발전으로 유선 환경의 SNS가 무선 환경으로 확대된 ‘모바일 SNS’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GPS를 이용한 위치기반 정보가 결합된 위치정보 SNS가 차세대 SNS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SNS가 국내외 정보통신 산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SNS 관련 특허출원은 2005년 이전 출원 건이 7건 수준에 불과하던 것이 2006년 9건, 2007년 27건, 2008년에는 8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9년에는 40건으로 2008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2010년에는 모바일 SNS 관련 출원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의 자극에 따라 애플과 구글 같은 정보통신분야 선두 기업들도 모바일 SNS 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관련 특허출원도 당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모바일 SNS를 활용한 대민 친화 특허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