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제도 중단의 의미
베타뉴스 2016.04.15(금) 신현묵
http://mbetanews.heraldcorp.com/article/630093
2008년부터 시작된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가 막을 내린다. 한편으로는 폐쇄된 네이버의 블로그 검색과 키워드 광고의 핵심이었던 네이버 블로그는 2003년에 시작된 서비스이다.
이미 10년을 훌쩍 넘긴 네이버의 블로그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인정을 받았다. 엄청난 개인 블로거들의 콘텐츠들이 만들어지게 된 플랫폼의 역할을 했다는 것과, 네이버 검색의 한국적 폐쇄 정보와 불법 펌질의 온상이었다는 양날의 검처럼 지적받았다.
현재 2,300만 블로거가 활동 중이라는 네이버의 블로그 생태계는 그 다양성과 깊이가 거의 인터넷 수준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하면서 한국 인터넷 역사의 밝은 측면과 어두운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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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네이버 측의 파워블로그 선정 제도의 중단 이유에 대해서 특정 주제를 분류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가려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블로그 생태계의 활발한 움직임과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파워블로그를 선정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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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이 마케팅용으로 최적화를 시도하거나 상업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노출 순위에 영향을 주고, 파워 블로그 자체가 극단적인 상업화로 진행되면서 파워블로거지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게 된 중심에는 네이브 블로그와 네이버 파워블로그 제도가 악용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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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네이버 검색엔진은 국내의 상업적인 키워드와 광고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중심에 블로그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조금은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선정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 환영의 메시지와 긍정의 메시지를 보낸다.
현재 꽤 많은 창작자들이 다음의 브런치를 긍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환경을 생각해본다면, 네이버의 또 다른 도전도 기대된다. 하지만, 이미 기존 키워드 광고 생태계에 종속된 네이버의 환경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이야기가 오고 간다.
시대를 풍미한 네이버 파워블로그 선정의 중단을 환영하며, 블로그가 좀 더 건강한 환경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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