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비즈니스에 인공지능이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

배셰태 2016. 4. 5. 15:57

[이준정의 미래탐험] 비즈니스에 인공지능이 활용되어야 하는 이유

이코노믹리뷰 2016.04.04(월)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http://m.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545

 

인공지능은 사람을 흉내 내기 위해서 필요한 기술이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의 두뇌만으론 문제를 다룰 수 없을 만큼 세상이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이고 이런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사람과 똑같이 흉내 내듯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오히려 사람이 미처 감당하기 힘든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처리와 같은 일을 컴퓨터가 맡아서 능숙하게 처리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얼마나 빼닮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잘 해낼 수 있는 일을 어설픈 로봇을 내세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선은 흥미를 끌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사람과 경쟁할 수 없다. 비즈니스에 도입된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성공적이라고 인정받으려면 사람이 미처 챙기지 못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론 비즈니스의 매출액 신장, 고객 증가,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클레임 감소와 같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만 한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 주변에 스며들어 있다. 스마트 폰이 제공하는 애플의 시리(Siri)나 안드로이드의 구글 나우(Google Now) 서비스는 자연어로 물어봐도 알아듣고 신뢰할 만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이런 소프트웨어에 기대하는 점은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는 신속한 검색능력이다.

 

IBM CEO 로메티(Rometty)는 CES 2016 기조강연자로 나서서 이젠 ‘인지 컴퓨팅 시대(Cognitive Era)’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인공지능 왓슨은 세상에 흩어진 무정형 데이터들을 구조적으로 자동 분류해서 고객이 원하는 의미로 해석해 준다고 설명했다. 세상은 이미 여러해 전부터 기계가 데이터를 인지하고 학습하는 인지컴퓨팅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중략>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다

 

<중략>

 

최근 인공지능이 적용된 성공적인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한 배경은 빅 데이터 분석 기술과 데이터 학습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장기간에 걸쳐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한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로 처리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발생하는 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분석해서 의미 있는 가치를 발굴해 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기관인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세상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데이터의 양은 앞으로 5년에 걸쳐 현존하는 데이터보다 무려 800%나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이 중 80% 정도는 e-메일, 이미지, 음향 등으로 일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으로는 정리할 수 없는 비정형 데이터에 속하므로, 고속 데이터 분석 처리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서 빅 데이터 속에 담겨진 정보를 활용하고자 한다. 빅 데이터를 해석해 내는 인공지능 기술이 없다면 비정형 데이터 속에 숨겨진 많은 의미를 효과적으로 감지해내지 못하게 된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새롭게 문제들이 부상하고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드러나지 않은 데이터의 명석한 분석이 매우 긴요하다는 게 사회적 요구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추출해 내는 인지컴퓨팅 기술이다.

 

복잡해진 비즈니스를 혁신하려면 먼저 인공지능을 도입하라

 

흔히 인공지능을 거론하면 공상과학영화를 들먹이며 사람을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말한다. 하지만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윤리적 대비는 전 지구적 공론을 통해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복잡해진 비즈니스 상황에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느냐에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판타지 영역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해 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제조업이든 서비스업이든 그것이 어떤 비즈니스건 앞으론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되지 않고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비즈니스 영역마다 기존에 다루지 않던 새로운 고객의 욕구가 발생하고 또한 예상하지 못했던 영역에서의 매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기업뿐만이 아니라 정부도 마찬가지다. 복잡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세계적인 경제활동의 변화를 고전적인 경제론만 가지고 둔감한 정부정책을 세워선 안 된다. 세계적인 경기동향을 자동 분석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는 비책이 필요하다. 해외의 우수한 인공지능을 구입해서라도 우리 현실에 맞게 수정하고 다듬어서 국민의 미래 행복을 보장하는 정강정책 수립에 활용해야만 한다.

 

전 세계는 지금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중략>


이미 개발된 인공지능 툴을 잘 활용하면 길이 보인다

 

<중략>

 

IBM왓슨이 제오파디 퀴즈 프로그램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왓슨이 다룬 데이터의 양은 1억가지 정도에 불과했다면, 지금 스마트폰에서 서비스하는 시리(Siri)나 구글나우(Google Now)는 10억가지 정도의 데이터를 다룬다. 하지만 앞으로 인간이 지식으로 다뤄야 할 정보량은 10억개 장소, 1억가지 노래, 100억명, 5억가지 사건, 10억개의 상품, 1000만개의 영화, 5000만개의 기업, 2억가지 책, 5000만 종의 생물, 1억가지의 취미, 200억종의 도메인 등을 고려하면 데이터 세트가 대략 500억 내지는 5000억종류가 될 수 있다. 이를 인간의 두뇌나 단순한 로직만으로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인공지능 기술이 모든 비즈니스에 반드시 채용되어야만 할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미 개발된 인공지능 기술들을 잘 조합하면 현존하는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 특화된 서비스 조합이 가능하다고 본다.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비즈니스에 인공지능을 채택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하루빨리 찾아야 한다.

 

이준정 미래탐험연구소 대표 의 기사 더보기

http://m.econovill.com/news/articleList.html?sc_area=I&sc_word=outsourcing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