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테슬라가 지엠·포드보다 주가가 높은 이유
경향신문 2016.04.04(월) 류형열 선임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688899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604041653101&code=920508&med=khan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의 수완은 봉이 김선달 못지 않다. 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를 공개하는 것만으로 사흘 만에 25만대의 사전계약을 이끌어냈다. 2017년 말에나 받을 수 있는 차를 예약하기 위해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듯 줄을 섰다. 그가 ‘미래’를 파는 것은 사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테슬라는 판매대수나 매출액, 순이익 면에서 미국 자동차 ‘빅3’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지엠)나 포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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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은 주가가 이런 지표와 정반대라는 사실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 /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지엠의 지난 주말 주가는 30.45달러, 포드는 13.11달러였다. 최근 5년간 적자를 벗어나지도 못하고 배당을 한 적도 없는 테슬라의 주가는 237.48달러였다. 지엠보다 7.8배, 포드보다 18배 비쌌다.
시가총액도 313억 달러로 지엠(470억 달러)과 포드(521억 달러)의 절반을 웃돌았다.
적자기업 테슬라가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기업가치만 놓고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들이나 월가의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베팅하는 것은 바로 미래가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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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테슬라의 성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미지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이 아닌 구글이나 애플 같은 IT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매력적이면서도 강력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테슬라의 전기차들은 지엠이나 포드의 차들을 따분한 차로 만들어버렸다. 뭔가 새롭고, 미래적이며, 흥미진진한 차를 만들 것 같다는 기대감, 이것이 테슬라 열풍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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