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크로스오버 하라...전혀 안 어울리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혁신은 탄생

배셰태 2016. 4. 3. 10:30

[Weekly BIZ] 전혀 안 어울리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혁신은 탄생

조선일보 2016.03.27(수) 베스 콤스톡(GE 비즈니스 혁신부문 부회장)

http://m.chosun.com/svc/particle.html?sname=premium&contid=2016032700027&dable=10.1.4

 

판도를 깰 혁신을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크로스오버하라. 크로스오버(cross-over)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혁신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탄생하기 마련이다.

 

크로스오버에 따른 혁신의 예를 몇 가지 살펴보자. 1969년 아폴로 우주선에 탔던 비행사들의 우주복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게 아니다. 당시 미국 여성들이 이른바 '콜라병' 몸매를 위해 입던 코르셋과 거들 등 속옷을 만든 회사 '플레이텍스(Playtex)'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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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박동 수를 인공적으로 조절하는 데 쓰이는 심박 조율기는 의사들만의 머릿속에서 나온 게 아니었다. 미 코넬대에 교환교수로 온 심장전문의들이 학생 식당에서 전기공학과 공대생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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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드잇(Foldit)'이라는 온라인 게임은 전 세계 게이머 수만 명의 능력을 활용해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해독해냈다. 폴드잇은 단백질의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내는 게임이다. 과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연구해도 찾아내지 못한 단백질 구조를 수만 명의 게이머가 단 며칠 만에 '게임을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발견하기도 했다.

 

앞을 내다보는 리더라면, 뜻밖의 사람들이 만나 예상치 못한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해야 한다. 창의적이고 협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크로스오버 문화를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