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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숙박 이어 일상용품까지…국내에도 공유경제 시대 본격화

배셰태 2016. 3. 24. 10:37

공유경제시대 본격화…규제 풀고, 일상밀착형이 ‘답’

여성경제신문 2016.03.23(수) 정창규 기자

http://m.womaneconomy.kr/news/articleView.html?idxno=32878

 

- 모바일 만나 편리성 확대…생활 속 모든 제품 셰어링 가능해

 

▲ 최근 스마트한 여성들 사이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차를 빌려타는 카셰어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린카의 출퇴근제 직장여성들에 인기가 높다./사진제공=그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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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숙박 이어 일상용품까지…공유경제시대 본격화

 

국내에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도 공유경제가 국내에 뿌리내리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공유경제 시대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달 17일 정부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성장산업 동력으로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육성방안을 내놨다. 핵심 내용을 보면 공유경제에 대한 일정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시장 확대와 함께 육성 발전시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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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쏘카, 쏘시오 등 도약기 넘어 진화 중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08년 하버드 법대 로렌스 레지 교수가 처음 사용한 단어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한다. 자동차, 아파트, 책, 장난감 등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자원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으로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며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소비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공유의 가치가 급격히 떠오른 것은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저하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효용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ICT 산업의 발달이 기술적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이후 앱을 기반으로 활성화 된 공유경제는 미국의 ‘에어비앤비’, 일본의 개인간 차량공유 서비스인 ‘Anyca’, 그리고 우리나라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불리는 ‘쏘카’와 셰어링 포털을 선언한 ‘쏘시오’ 등 올해의 공유경제는 도약기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14년 전 세계 공유경제시장은 약 150억 달러 규모’라고 발표했다. 10년 뒤에는 약 20배가량 증가해 P2P 펀딩 및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채용, 차량 및 교통수단 공유,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숙박 공유 등 5개 주요 공유경제분야의 잠재가치를 3350억 달러로 분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도 공유경제 확산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노려야 한다”며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 등 해외기업 성공사례에 주목하고 선진 IT 기술 활용해 새로운 플랫폼 개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정부는 우선 공유경제가 국내에 뿌리내리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사진제공=다날 쏘시오

 

국내 공유경제 아직 걸음마 단계…‘스타 기업’ 나와야

 

이렇듯 해외에서 활성화 된 공유경제는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국내 공유경제 기업 중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인 기업은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를 제외하면 전무하다. 당연히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관련 업계를 주도할 수 있는 ‘스타 기업’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공유경제가 우리나라에서 유독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은 각종 ‘규제’와 ‘일상 속으로 파고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축소되며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소비를 줄이려는 욕구가 중산층 사이에서 커짐에 따라 활성화 된 공유경제는 일상 소비를 재편성할 수 있어야 활성화 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쏘카, 그리고 주차장 정보를 공유하는 모두의 주차장 등 국내 대부분의 공유경제 기업은 한정된 품목만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유경제가 대중화되려면 자동차나 집처럼 최고가의 물건만이 아니라 일상 속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셰어링 할 수 있고 기간 또한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구매 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주스기, 사용 시기가 지난 육아용품, 트렌디한 IT 제품 등을 대중이 필요에 따라 기간을 정해 셰어링 할 수 있다면 더욱 많은 소비자가 공유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해 대중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셰어링 포털 앱 ‘쏘시오’…생활 속 모든 제품 ‘공유’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