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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체이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를 혁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

배셰태 2016. 3. 17. 19:51

"다른 사람과 車 공유하면 도시 자동차 30%로 줄어들 것"

조선일보 2016/03.17(목) 채민기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6/2016031603613.html


'집카' 공동 창업자 로빈 체이스
"기존 산업 일방적으로 보호하는 시대착오적 규제는 결국 사라져"


"내가 차를 안 쓸 때 그냥 세워두지 않고 다른 사람이 이용하게 한다면 도시의 자동차 대수가 현재의 30%로 줄어들 겁니다. 차를 같이 타는 카풀까지 생각한다면 지금의 10%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미국의 차량 공유(카 셰어링) 업체 집카(Zipcar)의 공동 창업자 출신인 로빈 체이스(Chase)는 16일 인터뷰에서 "자산을 독점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공유 경제'는 자본주의를 혁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최한 '빅데이터 지식 공유 콘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공유 경제의 원조로 꼽히는 차량 공유 업체 ‘집카’ 공동 창업자인 로빈 체이스는 “기업이 단말기·운영 체제를 만들고, 사용자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도 공유 경제의 하나”라고 했다.

공유 경제의 원조로 꼽히는 차량 공유 업체 ‘집카’ 공동 창업자인 로빈 체이스는 “기업이 단말기·운영 체제를 만들고, 사용자는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공유 경제의 하나”라고 했다.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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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의 자본주의는 기업이 특허 등으로 자산을 독점하는 데서 이익이 나오는 구조"라며 "자산을 공유하고 많은 개인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하면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숙소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등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유 경제 대신 '협력 경제'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기업이 자산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플랫폼)을 제공하고 여기에 개인이 참여하면서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최근 한국어판을 낸 그의 저서 '공유 경제의 시대 원제목은 '개인 주식회사(Peers Inc)'이다. 기업과 개인의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공유 경제 모델은 한편에서는 기존 사업자나 제도와 갈등을 빚기도 한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선 "어차피 규제는 혁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2012년까지 뉴욕에선 우버가 택시용 미터기가 아닌 GPS(위성항법장치)로 거리를 재서 운행 요금을 매기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문제없이 우버 차량이 다니고 있죠. 시대착오적 규제, 기존 산업을 일방적으로 보호하려는 규제는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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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공유경제의 시대

- 미래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로빈 체이스 지음  | 출판사 신밧드프레스 | 2016.03.21

http://blog.daum.net/bstaebst/17296


[책소개]


사람과 플랫폼이 만드는 공유경제 시대의 개막!

기존의 경제는 자산을 축적한 뒤 이를 조금씩 매각함으로써 부를 쌓는다는 개념에 바탕을 두었다. 그래서 우리는 특허, 저작권, 자격증, 증명서를 개발했고, 자동차를 소유했다. 이것이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잠재력이 손실됐다. 잉여역량이 빛을 보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것이다. 이제 소비기반 산업경제가 막바지에 도달했고, 공유와 개방성, 연결성이 특징인 새로운 공유경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

『공유 경제의 시대』는 미래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을 들려준다. 책은 경제가 탈바꿈하는 방식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주식회사 모델이 자본주의의 특징을 변모시키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다. 자원의 공유는 최고의 효율을 낳고, 생각의 공유는 최고의 혁신을 낳는다.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 집카의 창업자 로빈 체이스가 들려주는 플랫폼과 공유경제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