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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구글 초강경 압박에 백기 투항,’모든 SW개발 포기’ 충격

배셰태 2016. 3. 17. 13:16

[피치원단독]삼성전자,구글 초강경압박에 백기투항,’모든 SW개발 포기’충격

피치원 2016.03.17(목) 김광일 기자

http://www.pitchone.co.kr/?p=4503


삼성전자는 2014년 1월,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파트너십을 끝낼 수도 있다는 구글의 초강경한 압박에 백기 투항, 갤럭시 스마트폰의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키로 구글과 합의했던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다양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기반 신기술은 구글에 의해 2014년부터 개발이 중단됐던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최초로 밝혀졌다.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의 새로운 혁신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이미 2014년부터 구글과 이러한 내용의 신기술개발 포기에 합의, 타이젠이외는 어떤 것도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2014년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기간 당시, 구글 부사장이자 안드로이드 총책임자 자격으로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 대표와 회동, 무려 2시간 가까이 삼성전자에 항의성 의견을 쏟아내며 스마트폰 파트너십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초강경 발언을 했던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선다 피차이 당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뮤직, 비디오 등 삼성 매거진홈 UX가 안드로이드 기본 홈 UX와 너무 다르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 독자적인 피처를 갤럭시에 집중 탑재하는 점을 강도 높게 문제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차이는 당시 “구글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파트너라고 생각하는데, 삼성전자는 구글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뒤 “갤럭시 폰에 뮤직이 3개, 비디오가 3개 등 온갖 것을 덕지덕지 탑재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실상 삼성전자에 SW개발 포기를 강하게 종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당시 양사 각 10여명씩 배석한 회의에서 선다 피차이가 2시간가량 생난리를 친 바 있다”면서 “당시 피차이의 항의성 발언톤은 삼성전자가 구글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뺄 수도 있다는 의미의 매우 강경한 발언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복수의 관계자는 “평소 순한 스타일의 피차이가 그렇게 2시간가량 초강경한 톤으로 항의해 당시 참석했던 삼성전자 IM사업부분 임원진은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삼성전자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피차이의 초강경한 태도에 굴복, 구글의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였던 것으로 피치원 취재결과 밝혀졌다.


■ 피차이 강펀치에 놀란 신종균, 충격의 삼성 스마트폰 SW개발 올스톱


삼성전자와 구글은 이어 2014년 상반기께 삼성전자가 그동안 개발을 진행해온 서비스와 SW개발 건을 모두 중단하거나 없애는 것을 전담할 TFT팀을 구성, 삼성전자가 진행해온 SW개발 프로젝트를 대부분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구글의 강한 압박에 굴복, 뮤직은 물론 비디오 등의 개발을 중단, 사실상 구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력>


복수의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신종균 사장도 이재용 부회장도 과연 삼성전자 내부조직에서 구글에 맞서 SW를 개발할 능력이 있겠는가하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면서 당시 신종균 사장 주도로 구글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SW개발을 포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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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신종균 IM부문 대표,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이재용 부회장,최지성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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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전자와 구글의 관계는 구글이 일방적인 주도권을 쥐면서 삼성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하면서도 사실상 구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구조로 전락한 셈이다.


■ 삼성 백기 투항 끌어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그는 누구인가?


선다 피차이(44)는 구글 입사 12년여 만에 구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의 오른팔로 등극한 인물이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