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알파고 쇼크] AI 등 기술진보에 맞춰 노동시장•교육시스템 바꿔야

배셰태 2016. 3. 14. 20:03

[알파고 쇼크]“지금이 AI산업 투자 적기…노동ㆍ교육 개혁 동시 진행돼야“…경제전문가들 지적

헤럴드경제 2016.03.14(월) 이해준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6&aid=0001012240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314000326&md=20160315003232_BL

 

이번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 대결을 계기로 AI의 무한진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 AI 등 첨단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체계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인간의 한계를 넘보는 AI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없애기 위해선 이로 인한 혜택을 기업은 물론 근로자 등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사회ㆍ경제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래야 첨단기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충격을 첨단산업 투자 확대의 계기로 삼아야”

 

= 경제전문가들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AI기술의 가능성을 ‘충격적으로’ 확인했으며, 이제 이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와 4차 산업혁명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학회장을 지낸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글이 6000억원에 알파고를 인수해 이번에 그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는데 한국의 삼성전자가 인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바둑대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있도록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정부에서도 관련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의 학과 개편을 추진할 필요가 있고 기존 연구소도 첨단산업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연구개발(R&D)투자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략>

 

AI 관련 산업은 이미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와 지능형 로봇, 지능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교통제어 시스템 등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무인공장)와 의료, 금융 분야에서도 AI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거으로 진단하고 있다.

 

<중략>

 

 

▶기술진보에 맞춰 노동시장ㆍ교육시스템 바꿔야

 

= AI를 신성장동력화하려면 기존 일자리에 대한 위협 등 첨단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감을 넘어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기술발전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등 혜택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과거 유럽의 산업혁명 초기에도 일자리에 위협을 느낀 노동자들이 기계를 파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증기기관과 방직기술의 발명 등 산업혁명의 혜택이 신기술을 소유한 기업에 집중되면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기거나 저임금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 기술 등의 발전으로 앞으로 20년 이내에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다보스포럼)하고 있다.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미래에는 5%의 노동력만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실제 위협은 AI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을 어떻게 소유하고 활용해 인간의 보편적인 생활향상으로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기술혁명의 혜택을 사회 구성원들이 누릴 수 있는 사회ㆍ경제시스템을 구축해야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전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 따르면 기술진보가 빈부격차 확대의 80%를 설명할 정도로 심대한 영향을 주고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AI산업이 성장하고 보편화하면 그 폐해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생산성 향상의 혜택이 한곳에 집중되는 것이 문제”라며 “노동시장 대책과 교육시스템의 변화, 국민들의 사회ㆍ정치의식의 제고 등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