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학 기자의 돈되는 중국경제] 황금기 맞은 공유경제 신 성장 동력 될까
매일경제 2016.03.07(월) 현문학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6/1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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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생산의 덫에 걸린 중국 경제를 살리려면 공유경제의 영역을 넓혀라” 올해 6.5%에서 7%사이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한 신 성장 동력 카드 중 하나가 공유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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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은 공유경제 황금기로 비유된다. 지난해 디디(滴滴)택시를 비롯해 중고 물품 거래 아플리게이션인 타오바오센위(淘宝闲鱼) 우버좐좐(58转转) 징둥파이파이(京东拍拍)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 메이퇀와이마이(美团外卖) 등에서 올린 매출은 1644억 달러다.
중국 GDP의 1.59%다. 전 세계 시장에서 발생한 공유경제 총액 8100억 달러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공유경제의 진원지인 영국이나 2014년 GDP의 3%를 넘은 미국이 지난해부터 정체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공유경제가 중국에 상륙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투자(途家)’니 ‘자이(蚂蚁)’니 ‘여유텐샤(游天下)’니 하는 임대 서비스가 나오기 바쁘게 P2P 금융서비스와 의료영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기 시작한다.
이어 2012년에는 ‘디디’택시가 나타나면서 P2P 렌트카 플랫폼 시장을 형성하고 2013년에는 중국 최초의 전국 망 퀵서비스 기업인 ‘런런콰이디(人人快递)’도 문을 연다.
2014년 들어 중국 공유경제 기업은 교통 음식 주식거래 여행 등 분야에서 3배 이상이나 증가하며 전성기로 접어든다.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이제 미국과 영국 합친 것의 두 배인 3억 명 시장으로 성장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44%에 비해 절반 수준이지만 인구의 22%가 공유경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중국 공유경제의 붐을 이룬 2010년은 GDP가 하락세로 접어든 시점이다. 지난해 에는 경제성장률이 6.9%였고 당분간은 이 수준도 유지하기 힘들 게 확실시된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최근 붐을 이룬 공유경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때 마침 중국의 대표적인 SNS 업체인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CEO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양회 기간 중에 공유 경제를 중국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미 국부나 생산력이 커지면서 생산과잉 문제가 나타났고 기업이나 개인들은 과잉을 해소해야하는 데 이를 벗어날 해답으로 공유경제가 제격이란 시각에서다.
이미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한국 호주에서 경제발전의 엔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유경제를 통해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제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경제 발전 정책은 중국 공산당 18기 5중 전회에서 당의 노선으로 이미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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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 발전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는 금융이 꼽힌다. 현재 중국 공유경제의 96%가 모두 여기에 속해 있다. 이중에 방치된 자금을 공유하는 P2P 인터넷 금융 비중이 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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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중고거래나 물류 전자상거래 분야다. 전문가나 개인의 퀵 배달 서비스는 100억 건 정도로 공유경제의 3%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는 1%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매체나 교육 주방 의료 분야다. 개인이 SNS방송을 하는 사람들이나 의사나 가이드 비서 등 제2 직업을 가지고 개인영업을 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일단 현재의 단계를 개인이 주도하는 공유경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3-5년 후에는 기업 간에 중고거래나 임대 등 기업이 자원을 공유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5-7년 후에는 정부와 공공 서비스를 비롯해 공용 차량이나 공공 시설도 공유 경제로 이용하는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0년 후에는 도시시설 등 모든 유휴 자원을 공유하는 시대를 열어 인류 자원 혁명에 동참한다는 구상이다.
이 쯤 되면 자본주의와는 성격이 다른 공유경제가 사회주의 중국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싹을 틔우게 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특히 경제 위기에서 나온 공유경제가 거꾸로 중국에서는 경제 성장의 자극제로 활용하려는 시각은 신선해 보인다.
인터넷 공유경제는 1995년 이베이(Ebay)부터 시작된다. 이어 영화나 비디오를 빌려주는 넷플릭스(Netflix)가 1997년 문을 열고 이어 직업 알선업체인 이랜스(Elance)나 자동차를 임대하는 집카(Zipcar)등이 줄줄이 생겨난다.
애플의 아이폰 탄생으로 발전기를 맞이한 공유경제는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연간 50% 씩 성장하는 기염을 토한다.
2008 금융위기 이후 우버(Uber)택시가 등장하고 1년 후 에어비엔비(Airbnb)가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사무업체인 위워크(wework)나 퀵서비스업체인 포스트메이트(Postmate) 음식업체인 그럽(Grub) 등이 유명세를 탄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이제 막 붐을 이루기 시작한 중국에서 유리한 업종도 예상 가능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체로 기업 간 참여 경쟁이나 시장규모 등을 종합할 때 교육과 의료분야가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다음으로는 외식과 1인 매체 시장을 비롯해 개인 서비스와 중고거래 여행 등 분야도 수요가 급증할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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