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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공유경제 서비스도 소득이 노동 집약적 보다 자산 대여가 월등이 높다

배셰태 2016. 3. 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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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16.03.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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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JP모건이 Y씨의 경험처럼 공유경제 시스템 중 우버로 대표되는 노동 집약적 서비스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자산 대여 서비스간의 소득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역시 자산 대출형 서비스(3218달러)의 월 중간 소득이 노동 집약적 서비스의 월 수익(251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JP 모건은 이를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경제 업체 30여 개에 종사하는 사람 26만명의 수입 내용을 분석해 도출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인 토마 피케티가 주장하는 ’21세기 자본론’ 에 정확히 부합되는 결과다. 21세기 자본론이란 자산소득이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보다 더 많다는 것을 핵심으로하는 ‘자본 불평등론’이다. 건물주가 힘들게 일해 돈을 버는 입주자에 비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과 트럭을 소유한 운송업체가 트럭 운전자보다 월등한 수입을 거두는 것도 21세기 자본론의 좋은 예중 하나다.

 

이런 불평등은 비단 공유경제 만이 아닌 일반 경제에도 적용된다. 여러 연구기관의 조사 결과 노동소득이 증가하더라도 소득분배를 악화시킬 가능성은 낮았다. 하지만 자본소득이 증가할 경우 소득불평등은 아주 빠르게 심화됐다. 실례로 전 세계 최상위 소득자 5%의 주요 소득을 보면 근로소득보다는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득 상위 1%의 경우 노동 수입은 거의 0%에 가깝게 수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