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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전쟁, 위기이자 기회...한국, 3차산업서 못벗어나

배셰태 2016. 3. 2. 19:26

■세계는 4차산업 전쟁…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

디지털타임스 2016.03.02(수) 정윤희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29&aid=0002332218

 

전통 제조업과 ICT 융합

인공지능·로봇·무인차 등

미래 핵심 성장동력 급부상

미·일·중 등 한발 앞서 질주

한국은 3차산업서 못벗어나

인재육성·기술확보 서둘러야

 

▶reDesign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주도하라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제품, 새로운 생산방식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세계 산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4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 발명에 따른 1차 산업혁명, 조립 대량 생산의 2차 산업혁명, 1960년대 인터넷 등장에 따른 3차 산업혁명에 이은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 로봇, IoT,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량, 3D프린팅, 바이오기술 등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과 ICT 융합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제조업에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미국,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전통 제조 강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는 이미 세계 곳곳에 밀려들고 있다...(중략) 지난 1월 스위스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의 의제도 '4차 산업혁명'이었다.

 

반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여전히 3차 산업혁명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중략) 그동안 우리나라는 전후 값싼 노동력과 수공업으로 산업 기반을 다지고 자동차, 조선, 철강, 화학 등 제조업과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초고속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거센 추격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력 사이에서 '넛크래커'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가 머뭇거리는 동안, 미국, 독일, 일본은 이미 4차 산업혁명 대비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과감하게 미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점프업'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차 산업혁명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ICT 융합이 만드는 새로운 산업혁명으로 생산과 소비의 변화, 일자리의 변화로 사회구조 전반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혁신을 장려하고, 인재를 육성하며, 미래 기술과 원천기술을 긴 호흡으로 확보하는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에 4차 산업혁명은 완전한 기회"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30 대담한 미래'의 저자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 3D프린터, 웨어러블 컴퓨터, 바이오산업,무인자동차, SW, 전기자동차, 나노산업, 인공지능산업, 우주산업 등이 미래형 신산업이 될 것"이라며 "20년 미래전쟁의 지형도를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