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래에는 신기술 `블록체인`이 주인없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배셰태 2016. 2. 22. 20:34

국가나 정부의 소멸로 이끌 블록체인, 정부대행 가능한 블록체인의 스마트계약. 세상을 가장 크게 바꿀 신기술 블록체인이 주인없는 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인데일리 2016.02.22(월)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2&nScate=1&nIdx=30547&cpage=1&nType=1




블록체인 위에 존재하는 미래의 주인 없는 회사들


컴퓨터 과학자 틈새 그룹 사이에서 블록체인을 둘러싼 논쟁이 일반적으로 일런 머스크에게 할당되어 있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기술은 아직 초기이고 기술적으로 복잡한 개발 단계에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전 세계의 상거래를 변화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블록체인 위에 만들어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덕분에 블록체인은 컴퓨터 과학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에게 좀 더 알려지게 되었다. 만약 아직 블록체인을 잘 모른다면 곧 익숙하게 될 것이다.


야후 브릭하우스(야후의 신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반독립 비즈니스 유닛)의 전 책임자였고, 실리콘 밸리 벤처투자자인 살림 이스말리는 ‘블록체인은 내가 여태껏 본 것 중 가장 파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핵심적으로 볼 때, 한 가지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은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디지털로 된 ‘무엇’을 보낼 때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들은 복사본을 남겨두거나 이를 스무 명의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 않는다.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유형의 장부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을 가진다. 이 기술은 그동안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던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은행, 회계법인, 법률 서비스, 보안시스템들은 지구상의 상호 작용들이 진짜임을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인터넷이 정보의 교환을 민주화하고 모든 산업의 과정을 변화시킨 것처럼, 블록체인은 경이적인 가능성을 가진 개념으로 가치의 교환을 민주화시켜나가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이 아직 주류를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스타트업 회사에 수억 달러의 투자액이 쏟아져 들어가고 있으며 수년 이내에 수십억 기의 스마트폰에 블록체인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캐피털의 경영자인 브록 피어스는 수백 개의 초기 단계 회사들을 검토하고 있다. 나는 싱귤래리티 대학교 프로그램에서 피어스가 가진 블록체인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듣고 이 기술이 가진 장기적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피어스는 비트코인블록체인을 구분할 것을 강경하게 말했다.


‘인터넷을 페이팔과 같은 것으로 말하지 않는 것처럼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페이팔은 인터넷 프로토콜 위에 만들어진 하나의 서비스일 뿐이고 비트코인도 이와 비슷하게 블록체인 위에 만들어진 서비스일 뿐이다. 비트코인 자체는 시장의 시험을 거치면서 버티지 못할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피어스가 가진 비전의 핵심은 ‘스마트 계약’이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위에 성립된 계약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 실행되도록 프로그램 될 수 있다.


피어스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당신이 친구와 내일 비가 올지에 대해 돈을 건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내일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에게 돈을 주겠다고 하는 규칙을 정할 수 있다. 내일이 되면 온라인 날씨 서비스를 체크하여 날씨를 맞춘 사람의 계정으로 자동으로 돈이 보내진다.’


<중략>


‘개인들은 자신의 윤리와 가치를 직접 자율적인 저축계좌에 프로그램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어떤 사람은 하나의 계좌를 특정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자동으로 구호활동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기부 결정을 할 필요를 없앨 수 있다.’


<중략>


기본적으로 기업들은 계약에 의해 유지된다. 우리는 보다 자동화된 법률체제 위에서 일어지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상거래의 시대를 보게 될 것이다. 법률학자들과 컴퓨터 과학자들은 스스로 강제력을 가진 계약 생태계는 분산자율조직(DAOs)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트 리들리는 ‘모든 것의 진화(The Evolution of Everything)’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인자동차일 뿐 아니라 회사도 주인이 없다. 운전자가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 네트워크에 속한 택시를 부르는 미래를 상상해보라. 이 네트워크의 본부는 모든 네트워크에 분산되어 있지만 기금을 모으고 계약에 서명하며 자동차를 보내준다.’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전체 상거래 생태계는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될 수 있다


<중략> 


‘그들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들의 자원이 소유될 수 없다면 어떻게 피해 보상금을 지불할 것인가?’


드 필리피와 다른 연구원들의 자율 회사들의 법적 적용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지행하고 있다. 마크 앤드리센이 말한 바대로 소프트웨어는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다. 블록체인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소프트웨어가 경제의 일부분을 스마트하게 먹어치우도록 해준다. 만약 미래의 회사들이 스스로 소유하게 된다면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전체 상거래 생태계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는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이지만 과거에 인터넷도 그러했다.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에 주류가 되면 우리 사회는 무척이나 달라질 것이다.


출처 : http://singularityhub.com/2016/02/16/how-ownerless-firms-will-soon-live-on-the-blockch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