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IT/과학 2010.09.19 (일)
지난해 연말부터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열풍으로 한국형 앱스토어도 급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는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1년 만에 가입자 270만 명, 등록 콘텐츠 5만 개, 누적 다운로드 3500만 건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갤럭시S 출시 이후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일일 방문자 수는 70만 명, 일일 페이지뷰는 880만 건에 달한다.
오픈 당시 ‘이동통신사의 앱스토어는 성공하기 힘들다’ 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T아카데미를 설립해 무료 개발자 교육을 실시하고 타 이통사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하게 하는 등의 개방정책으로 국내 대표 앱 마켓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10월 중에는 타사 안드로이드 단말 이용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어서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스토어의 강점은 한국인 생활밀착형 콘텐츠다. 요리, 피부미용, 자동차, 여행, 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이야기를 담은 ‘올댓라이프100’이 대표적이다. T스토어는 ‘한국인이 이용하기 가장 편리한 앱스토어’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 등 해외 앱 마켓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스토어를 스마트폰 기반 앱스토어에서 향후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쇼앱스토어’를 올 하반기 종합콘텐츠몰인 올레스토어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쇼앱스토어는 수수료 후불 정산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이 발생했을 때만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물리기 때문에 무료 앱은 등록비용이 없다.
KT는 이와 함께 WAC(Wholesale App Communication)와도 연계해 애플 앱스토어에 버금가는 앱마켓을 만들어 콘텐츠 산업 글로벌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들이 올레스토어에 콘텐츠를 올리면 WAC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한국형 앱은 올레스토어에서도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애플과 협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오픈한 LG유플러스의 앱 스토어 ‘OZ스토어’는 개인개발자, CP(Contents Provider) 등이 직접 개발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마켓이다. 안드로이드와 윈도 우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OZ스토어 역시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포털 서비스 및 게임, 폰 꾸미기 등의 한국형 앱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 앱스와 LG 앱스 를 샵인샵(shop-in-shop) 형태로 제공해 앱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해진 한가위…스마트폰 확산이 추석문화 바꿔 (0) | 2010.09.20 |
---|---|
트위터에 재미붙인 MB, 독수리 타법으로 끝까지~ (0) | 2010.09.20 |
아이폰4 고객 KT와 페이스타임한다 (0) | 2010.09.20 |
'아이폰4' 25일 중국 발매…13억 인구 사로잡나 (0) | 2010.09.20 |
신생폰 연말까지 25개 와르르… 스마트폰 大戰 (0) | 2010.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