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혁신 vs 전통산업 생존 위협…잇따른 新·舊 갈등
머니투데이 2016.02.08(월) 방윤영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20516522165561&outlink=1
지난해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회원들이 생존권 위협하는 우버 영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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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의 발전과 스마트폰 이용자 확대 등으로 기존 시장의 불편함이나 문제를 해결한 서비스가 많다. 특히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 즉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 전통사업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우버가 생긴 이후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을 필요가 없게 되면서 택시 업계가 타격을 입게 된 것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택시를 부른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새로운 택시 시장 문화를 만들자 기존 택시단체가 반발에 나섰다.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렇듯 IT와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초기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로 기존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기존 업체들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버와 택시업계에 이어 자동차매매업, 대리운전,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전통 사업자들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에 대응하기 어려워 반대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스타트업의 골목 상권 침해'와 같은 구호가 나오는 이유다.
◇대리운전·자동차매매·택배까지…'新 vs 舊' 충돌
<중략>
◇'충돌 불가피 vs 기존 산업 파이 뺏기' 의견 분분
이같은 갈등 양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에 대해 "온디맨드, O2O 등 카카오의 전략은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국내에만 집중하는 게 문제"라며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창조적 파괴' 관점에서 불가피한 수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창조적 파괴란 경제학자 조셉 슘페터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술혁신으로 낡은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변혁을 일으키는 과정을 기업경제의 원동력으로 설명했다.
한국유통학회 전자상거래분과위원장인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은 상품 구색, 택배 물류, 직매입 수급, 재고 관리 등에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선제적 투자로 보여줘 변화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기존 유통질서에 대한 다른 차원의 실험을 계속할텐데 실험 자체를 못하게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2015 굿인터넷 클럽' 토론회에서 이동일 세종대학교 교수는 "기존 산업을 주도하는 입장에서는 시장이 잠식당할 것 같으니 그럴바에는 스스로 변해야겠다는 욕구가 많다"며 "결국은 끊임없이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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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하세요]
■The sad tale of Nokia's sinking market cap, where I come over all nostalgic
Posted by Simon Chester
시가총액 300조원에 달했던 노키아, 9조원에 팔렸고 이젠 "제로"가 됐다
지금 생각해 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16년 전 시가총액이 300조원에 달했던 기업이다. 300억원이 아니라 300조원이었다. 한때는 다들 '난공불락'이라고 했다. 그랬던 기업이 약 3년 前 MS에 9조원에 팔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엄청 비싼 가격이다. 인수했던 기업은 한두 해 지나자 9조원 전액을 손실처리했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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