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정당도 정치인이란 중개인도 사라진다
매일경제 2016.02.03(수) 신헌철 차장 / 김명환•박의명•김연주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6/98906
http://news.mk.co.kr/newsRead.php?no=98906&year=2016
디지털크라시·코스모크라시·헤테크라시
3대 키워드 `정치혁명` 20년내 도래할 것
◆ 미래정치 50년 / ③ 디지털크라시 시대가 온다 ◆
세계적 미래학자들은 디지털 기술과 직접 민주주의가 결합한 `디지털 민주주의(디지털크라시·Digitalcracy)`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거대 정당의 해체가 미래 정치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년간 민주사회의 정치시스템을 쥐락펴락해온 정당은 이제 개별 정책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정책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의 핵심 인력은 직업 정치인이 아니라 정책전문가그룹으로 대체되고, 디지털 기술의 획기적 발전에 따라 국민 의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정당`으로 진화한다. 이에 따라 `정치인(Politician)`이라고 불리는 중개인 역할은 빠르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마티아스 호르크스 프랑크푸르트미래연구소장은 인터뷰에서 "미래의 정당은 싱크탱크 성격을 지닌 창조 정당(Parties of Creativity)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시민들이 나서 권력의 피라미드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2018 인구절벽이 온다`의 저자인 해리 덴트는 인터뷰에서 "경제적 실패가 결국 정치적 혁명을 가져올 것이고, 20년 안에 폭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언 피어슨 퓨처라이즌 소장은 "머지않아 빅데이터가 미래 대의민주주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며 "언젠가는 인공지능(AI)이 시민 각자의 대리인이 돼 협상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날도 올 것"이라는 파격적 전망을 내놨다.
<중략>
미래 정치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단어는 `코스모크라시(Cosmocracy)`다.
구글이 뽑은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춘 민간 독립기구들이 정부를 대신해 각각의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미래학의 선구자인 짐 데이토 하와이대 교수는 "시민들이 나서 새로운 형태의 정부를 수립하는 날이 올 수 있다"고 공감했다.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빅데이터 시대가 되면 개인들의 힘이 강화되고 결국 국가, 의회, 정당, 기업, 비정부기구 사이의 권력 공유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를 `헤테크라시(Hetecracy·헤테라키 민주주의)`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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