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Focus] 소득 2만불 함정 빠져나와…10년후 한국, 디지털·공유경제 `소프트랜딩`
매일경제 2016.01.29(금) 심태호 AT커니 파트너
http://m.mk.co.kr/news/headline/2016/81955
http://news.mk.co.kr/newsRead.php?no=81955&year=2016
◆ AT커니가 제시하는 뉴노멀시대의 미래생존전략 / ① 초복잡성 미래 - 통찰과 준비 ◆
우리는 오늘날 단순한 불확실성을 넘어서 `VUCA`로 축약되는 - 즉 `유동적이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모호한(ambiguous)` - 거대한 초복잡성 앞에 놓여 있다. 2015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한국의 성장률이 2.6%로 집계되면서 국내외에서 미래 경제 환경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다보스포럼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리더들과 석학들의 담론이 활발하게 오갔지만 간간이 나오는 상대적 낙관론들은 그리 무게감 있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시장이 가장 싫어한다는 불확실성의 공포가 지구촌에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디지털과 기술의 혁신과 공유 경제가 새로운 시장 질서를 형성하리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로봇이 1만달러 이하 자산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문해 주고, 자율주행차의 보급 또한 근미래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200만개의 민박 객실을 중개하면서 기존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기업 가치를 상회하고 있고, 우버 역시 국가별 이해 관계자들과의 마찰에도 적용 국가를 확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성장에 대한 불안감과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는 지금 미래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전망과 이에 따른 대비가 경제 주체 모두에게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현재 AT커니는 미국에서 `아메리카@250(America@250)`라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건국 250주년이 되는 2026년, 즉 10년 후 미국의 미래 전망과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미 정·재계 인사 등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늘날 미국의 미래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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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에서 눈을 돌려 한국의 미래를 살펴보자. 한국의 인구 구조 측면에서 미래에 대두되는 가장 큰 화두는 1인 가구 확대와 고령화로 요약될 것이다. 사회안전망 미비와 경제적 안정화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30대 후반까지 결혼 연령이 지연될 것이다. 주택 구입의 요원함과 부양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1인 가구 소비는 늘어날 것이다. 고령화는 절대 빈곤층의 확대로 연결될 것이나 일부 소비 여력을 지닌 액티브 시니어의 확고한 등장 또한 예상된다.
한국 경제의 미래는 결국 2만달러대 함정에 빠질 것이냐 아니면 3만달러대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3만달러대에 진입하면 소비의 분수 효과로 기존 사업 방식과 혁신적 시도가 공존하고, 기술적으로는 선진국과 나란히 바이오 나노 로보틱스 등에서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되고, 글로벌화 관점에서 수출 물량 및 아이템의 확대와 함께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 등과의 경제적 협력 또한 강화될 것이다.
2만달러대 함정에 빠져 소득이나 자산 가치의 성장이 없으면 소비가 위축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과거 불황기나 경제 위기와 다른 점은 디지털과 공유 경제라는 혁신이 새로운 대안으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구매 방식이라는 고객 니즈와 새로운 파괴적 사업자들의 성장 의지가 맞물리면서 급격한 가치 사슬의 재편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혁신이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파이를 가져가는 데에 그치는 경우다. 물류의 혁신이 기존 물류 업체의 위축, 공유 경제의 혁신이 기존 호텔 및 교통 업계의 위축으로 연결되고, 자영업자의 거점 기반 사업의 틀을 건드리게 될 경우 결국 실업 등 역효과로 연결되면서 내수 침체와 저성장의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 우리 기업들이 기초 체력 측면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이는 새삼스러운 이야기일 수 있다. 다만 미래를 전망하고, 고객의 변화를 읽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방법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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