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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가고 페이스북•구글 포함해 '팡(FANG)' 시대 활짝...공장이 필요 없다

배셰태 2016. 1. 28. 17:16

"공장이 필요 없다"…애플 가고 'FANG' 시대 활짝

뉴스1 2016.01.28(목) 황윤정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421&aid=0001862656

 

페이스북 본사. ©AFP= News1

 

페이스북 매출 52% 껑충, 인터넷기업 고속성장…애플 매출은 사상 첫 감소 전망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을 대표하는 페이스북과 애플의 실적 추세가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다. 이들의 실적은 각각 인터넷기업과 제조업의 흥망성쇠를 대변하는 양상이기도 하다.

 

◇ 가속도 내는 페이스북 vs 하강기 돌입한 애플

 

페이스북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영 성적표는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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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날 실적을 공개한 애플의 추세는 정반대였다. 지난해 4분기 중 아이폰 판매는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을 선보인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 정체 현상을 드러냈다. 회사측이 내놓은 전망은 더욱 놀라웠다.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이 500억~53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승승장구'의 대명사였던 애플의 매출이 감소하는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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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수입원인 광고 매출이 지난해 4분기 중 56.8%나 증가했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사용자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5억9천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주가가 말한다…"애플은 가고 'FANG'의 시대가 활짝 열리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제조업과 인터넷기업이라는 점에서 태생적 차이를 보인다.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흐름에 취약한 애플과는 달리 FANG으로 일컬어지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거시적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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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전작을 뛰어넘는 새 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터넷기업들은 트래픽(방문자) 점유율만 잘 확보하면 매출의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제조기업을 압도하는 인터넷기업들의 성장세는 기업가치에도 반영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3일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실질적인 기업가치가 4240억달러로 애플을 이미 250억달러가량이나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은 미래의 변화를 미리 반영하는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다. 지난 1년간 FANG의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다. 페이스북은 21%, 아마존은 86%, 넷플릭스는 46%, 구글은 32%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17% 떨어졌다.

 

 

◇ 인터넷 성장 "저금리 현상의 주요 원인" 평가도

 

인터넷기업들은 제조업과는 달리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많은 비용을 들여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탁월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대규모의 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하다.

 

그래서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높은 주가를 자랑하는 혁명적인 IT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본의 규모는 놀라울 정도로 작은데, 이것이 저금리 현상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