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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금수저 - 이근춘 부산시공유경제촉진위원회 위원 

배셰태 2016. 1. 28. 10:18

[이근춘의 착한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금수저

이코노믹리뷰 2016.01.27(수) 이근춘 부산시공유경제촉진위원회 위원

http://m.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7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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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언론에서건 거리에서건 자주 오르내리는 말 중에 ‘금수저’란 말이 있다. 아마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리라. 사전에서 찾아보니 ‘금수저’란 ‘부모의 재력과 능력이 너무 좋아 아무런 노력과 고생을 하지 않음에도 풍족함을 즐길 수 있는 자녀들을 지칭한다’라고 돼있다.

 

더불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수저론’은 “대한민국에서 2015년경부터 자주 사용되고 있는 사회 이론이다. 영어 표현인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다.'(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에서 유래한 것이며, 유럽 귀족층에서 은식기를 사용하고, 태어나자마자 유모가 젖을 은수저로 먹이던 풍습을 빗댄 말이다. 즉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으로 본인의 수저가 결정된다라는 이론이다”라고 한다.

 

그렇다. ‘공유경제’는 ‘금수저’다. 태어나자마자가 아니라 이미 태어나기도 전부터 ‘공유경제’는 거대하고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하버드 법대 로렌스 레식 교수가 내용을 정리하고 정의하기 이전에도 ‘공유경제’는 존재했다. 우리나라의 두레나 품앗이 같이도 존재했고 사람의 지식이나 재능, 공간, 시간, 정보, 물건 등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기존의 ‘공유경제’를 포함한 ‘공유경제’ 시장의 현 규모는 얼마일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향후 10년 이내에 글로벌 공유경제 비즈니스는 3350억 달러(약 396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기존의 공유경제’, ‘공유경제로 분류할 수 있는’ 것들을 포함한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 이상 규모의 시장일 것이다. 이 경우 ‘정답’을 맞추는 사람이 더 신기하다고 할 수 있다.

 

‘공유’하는 ‘금수저’

 

다행히 ‘공유경제’의 ‘금수저’는 ‘공유’의 가치와 방향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이른 바 자동차가 잘 가기 위해서는 차도 좋아야 하고, 길도 좋아야 하고, 날씨도 좋아야 하는 법인데 ‘공유경제 차’는 크고 바른 방향, 나눔과 소통의 형태로 잘 발전하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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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공유경제 길’이 좋아지고 있는 수많은 이유 중 하나는 ‘공유경제’가 단순히 공유경제 자체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개선, 주민소통과 일자리 만들기, 청년창업과 취업 등에 직접적으로 관계하는 가운데 언제든지 다양하고 수많은 그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부산시의 경우는 부산공유경제연합회, 부산공유경제시민연합회 및 여러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구 단위의 공유경제 조례 발의와 함께 지역별 공유경제위원회 구성, 공유경제시민학교와 무료강좌, 공유경제활동가 양성 및 일자리 만들기, 공유경제기업 창업지원 등 2016년을 부산시 공유경제의 새로운 원년으로 표방하고 공유경제 총력전을 벌여나가고 있다.

 

‘적정기술’로 진화하는 ‘금수저’

 

‘적정기술’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 적정 기술( Appropriate Technology)이란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하여 만든 기술로서 첨단 기술보다는 해당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 사회 여건에 맞도록 만들어낸 기술을 말한다.

 

많은 돈이 들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워서 쓸 수 있으며, 그것을 쓰게 될 사람들의 사정에 맞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사막 마을에는 허공을 향해 대형 그물들이 쳐져 있다. 이 그물은 새벽마다 안개에 젖고, 젖어서 맺힌 물방울은 파이프를 타고 흘러내려 주민들이 날마다 먹을 물이 된다. 전기 펌프는 그물에 견주면 첨단 기술이지만 전기가 부족한 이 마을에선 그물이 더 쓸모 있다.’라고 네이버 지식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이를 이슬을 모아 식수로 만드는 적정기술 ‘와카워터’라고 한다. 이 외에도 많은 적정기술 공유경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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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공유경제는 태생적으로 ‘금수저’이며 태생적으로 나눔과 공유를 지향한다. 공유경제는 ‘적정기술’ 등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홍익인간,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며 지역과 주민, 환경과 기후를 위해서도 존재한다.

 

이제 ‘금수저’ 공유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창조경제’를 실천하자. 창조경제를 실천하여 일자리를 양산하자. 일자리를 양산해 다같이 잘 먹고 잘 살자. 이것이 ‘공유경제’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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