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기업들의 추락…현대차 19%↓ SK하이닉스 41%↓
매일경제 2016.01.26(화) 송성훈 / 노원명 / 박용범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73539&year=2016
비틀거리는 한국경제…올해도 만만찮다
◆ 주력기업 실적 부진 ◆
자동차와 반도체 등 우리나라 간판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 축소와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올해 전망마저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받아든 성적표는 한국 주력 산업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를 떠받쳐왔던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의 산업 포트폴리오가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경고음까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26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이달 초 삼성전자가 잠정 발표한 실적 내용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은 됐다. 지난해 매출액이 200조원을 간신히 넘어섰지만 2년 연속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SK하이닉스에서도 실적 둔화 현상이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2%, SK하이닉스는 무려 40.7%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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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도 1968년 창사 이래 연간 기준으로 첫 순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000억원대 순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2010년 이후 세계 철강 시장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며 포스코 흑자 신화가 무너진 셈이다.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매출 역시 역성장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014년 65조1000억원에 달했던 포스코 매출이 지난해 60조원을 밑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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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간판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초저금리에 초저유가, 그리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까지 떨어져 한국 제품 경쟁력이 오히려 살아날 수 있는 경영 상황이지만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유한 중국 기업들이 품질에서도 따라 올라오면서 안방까지 내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 특유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어 미래 먹거리를 제때에 찾지 못하면 간판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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