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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장] 후발 현대차·삼성전자…'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안통한다

배셰태 2016. 1. 16. 17:11

[사이언스 라이프] 자율주행차 연합과 주도권戰

머니투데이 2016.01.16(토)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연구위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08&aid=0003614255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11213433977034&outlink=1

 

[차두원의 럭키백] 후발 현대차·삼성…"패스트 팔로어 전략 통할 시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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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목적지와 원하는 차종을 간단히 입력한다. 그러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이 호출된 장소로 이동한다. 사용자 인증 후 차량에 탑승한다. 스마트 기기가 차량과 연동돼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와 시트 위치, 음악, TV 채널, 영화 등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사용자가 내리면 차량은 가장 가까운 집결지로 이동한다. 필요시 비접촉식으로 전기를 충전한 후 다음 호출을 기다린다. 물론 일정시간대에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원하는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머지 않은 미래에 경험하게 될 일상의 모습이다. 내용에 등장한 차는 최근 자동차 제조업 기술의 핵심 키워드인 '자율주행'과 '카쉐어링(공유자동차)', '전기차'가 결합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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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다임러그룹은 '카투고(Car2Go)' △폭스바겐그룹은 '퀵카(Quickcar)' △포드는 '피어 투 피어 카쉐어링(Peer-to-Peer Car-Sharing)' △BMW는 '드라이브 나우(DriveNow)' 등 카쉐어링 서비스도 시작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비싼 자율주행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다. 최적화된 차량 공유 네트워크를 갖춘 기업들은 향후 전기로 구동하는 자율주행차량으로 교체만 하면 된다.

 

이미 구글을 필두로 애플, 테슬라모터스, 우버, 바이두 등 혁신을 대표하는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 대열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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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최고경영자)는 마치 이들을 겨냥한 듯 2년 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4800km를 스스로 주행하는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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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서 발표가 예상됐던 구글과 포드의 자율주행차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 출범이 무산되었듯 애플과 구글 등 IT 진영을 견제하기 위한 독일 완성차 진영의 포석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사고책임과 보험, 보안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그러나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 차별화 전략과 관련 기업들의 연합전선 구축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도심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연 했고, 삼성전자는 단시간 내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쉽지만 후발주자다. 자율주행차 시장 구도를 살펴보면 남들이 개발하니 우리도 개발한다는 식의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 전략이 통할 시장은 아니다.

 

이미 기술경쟁을 넘어 생태계 구축을 통한 시장경쟁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