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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결, 산업 소프트웨어...전 세계 GDP 15조 달러 늘릴 기회

배셰태 2016. 1. 9. 19:17

[Weekly BIZ] 기술 산업 거품 꼈다고? 아니, 전 세계 GDP 15조 달러 늘릴 기회

조선일보 2016.01.09(토)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6010801860

 

새로운 물결, 산업 소프트웨어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테크 버블(기술 산업 거품)은 진짜 있는가? 2011년부터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디지털 기술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테크 버블론(論)이 이어지고 있다. 첨단 기술 산업의 거품이 2000년 인터넷 기업의 닷컴 버블처럼 결국 터질 것이란 전망인데, 이는 디지털 기술 혁신이 이뤄낸 성과를 간과한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디지털 기술은 이미 우리 삶 속에서 막대한 가치를 창출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경제 규모만 3000억달러(약 355조원)에 달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은 산업 분야에서 큰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앞으로 10년간 산업 분야의 생산성을 8조6000억달러(약 1경200조원)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개인 소비자 대상 인터넷 시장이 만들어낼 미래 가치의 두 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새로운 혁신의 물결은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서비스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헬스케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전력, 운송 등 산업 분야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산업 소프트웨어가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다

 

<중략>

 

현재 산업 소프트웨어 경제 규모는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보다 작지만, 앞으로 가치 창출 잠재력은 훨씬 크다. 예전에는 IT(정보기술)와의 연결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각 산업과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비즈니스의 중심에 둬야 하는 시대다. 이제 과학 자체만으로는 과학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됐을 때의 경쟁력을 당해낼 수 없다.

 

일러스트=박상훈 기자

 

디지털 산업 시대에는 산업용 기계가 소프트웨어를 만나 더 강력하고 똑똑해진다. 데이터 모델링을 통해 기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하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만나게 되는 것이다.

 

<중략>

 

개발자와 디자이너, 데이터 과학자가 모여 산업 인터넷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중략>

 

산업 인터넷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약 15조달러 늘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 산업을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산업용 기계를 인터넷 세계와 결합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 이를 통해 혁신이 일어나고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다만 산업계가 먼저 개방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의 진보를 이끌 디지털 산업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 만일 우리에게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상상력의 한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