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맨드, 1대1 커뮤니이션의 경제
더피알 2015.12.29(화) 안선혜 기자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51
2016년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자리에 ‘온디맨드(On-Demand)’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핫한 주제다. 공급자에서 이제 수요자에게로 경제 중심의 축을 옮겨보자는 이 패러다임은 일상의 패턴들이 모바일로 기록되는 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즉시성’과 ‘개인화’가 핵심인 1대 1 커뮤니케이션 경제를 들여다본다.
▲ 이미지: 카카오
온디맨드란?
온디맨드(On-Demand) 개념을 이해하는 핵심은 “수요자가 원할 때”이다. 고객의 ‘개인화’된 니즈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수요 중심 시스템이나 전략을 말한다. 공급이 아닌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중략>
2002년 10월 샘 팔미사노 IBM CEO가 IBM의 새로운 차세대 비즈니스 전략으로 ‘온디맨드’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유경제라는 테두리 안에서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온디맨드란 개념은 다시 주목받기 시작, 최근 IT업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회자되고 있다.
공유경제? O2O?
가끔 온디맨드와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개념이 혼용되곤 하는데, 양쪽 모두 플랫폼 사업 형태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플랫폼 사업자는 자신들이 직접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단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준다. 재고가 쌓일 일이 없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얼마나 빨리 매치시켜주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다.
다만 공유경제라는 개념에 조금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잉여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 자신이 소유한 재산 중 남는 자원을 나눠 쓰는 협력소비가 공유경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혹자는 대표적 공유경제 모델로 꼽히는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나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온디맨드 사업일 뿐 공유경제 모델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사진: 에어비앤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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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에어비앤비에는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안 쓰는 빈방을 내놓는 게 아니라 오피스텔을 대량으로 임대해 빈방으로 제공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우버는 단지 자원만 나눠 쓰는 게 아니라 공급자의 노동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공유경제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공유경제와 온디맨드 사이 논란은 잠시 접어두고, 지금의 온디맨드 열풍을 살펴보면 기술의 발전이 크게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O2O(online to offline) 환경이 무르익었고, 마케팅 차원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계속 발전 중이다. 우버나 에어비앤비도 대표적인 O2O 서비스임을 알 수 있다. 모바일(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은 온디맨드 서비스에 중요 요소다. 가령 한 소비자가 특정 지역에서 고깃집을 이용한 카드결제 기록이 많을 경우, 해당 소비자가 동일한 지역에 들어섰을 때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고깃집 할인 쿠폰을 제공해줄 수 있다.
어떤 특정 상황에서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해 미리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핵심 타깃에게 보다 정확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온디맨드의 장점이다.
장밋빛 미래만?
온디맨드 비즈니스는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는 구조는 아니다. 그렇기에 해외에서는 생계유지를 위해 노동자들이 여러 서비스 플랫폼을 넘다들며 다양한 일을 하기도 한다.
▲ 대표적 온디맨드 서비스로 꼽히는 우버(Uber)./사진: 우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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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 운전자로 일하면서 빨래를 대신해주는 워시오(Washio)에 참여할 수도 있고, 짐가방을 싸주는 더플(Dufl), 요리를 대신해주는 스프릭(Sprig), 심부름 서비스인 태스크 래빗(Task rabbit) 등에서도 서비스 제공자로 나설 수 있다.
이쯤에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이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제공자의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해당 비즈니스가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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