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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시대] 카카오, 모바일을 중심으로 세상 모든 것을 연결하는 전략 추구

배셰태 2015. 12. 1. 19:19

카카오가 그려가고 있는 모바일중심 세상

지디넷코리아 2015.12.01(화) 백봉삼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92&aid=0002087424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1201112254&type=det&re=

 

정보 교통 배달 금융 쇼핑…일상 곳곳 침투

 

<중략>

 

카카오는 모든 것을 연결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사진=카카오 홈페이지)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이미 출시된 서비스와 멀지 않은 미래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섞어 가정한 ‘with 카카오’의 일상이다. 잠에서 깨 눈 뜰 때부터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까지 카카오 서비스가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만들어낸, 하지만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는 허구다.

 

앞선 가정 상황에서 카카오가 이미 내놓은 서비스는 ‘카카오톡’, ‘카카오 택시’, ‘김기사’, ‘키즈노트’, ‘카카오페이’, ‘카카오TV’다. 그리고 예고된 서비스로는 ‘카카오 대리운전’, ‘카카오 타임쿠폰’, ‘카카오 오더’, ‘카카오 배달’, ‘카카오 뷰티’ 정도다. 나머지는 카카오가 구상하고 있을 법한 O2O 서비스들이다.

 

카카오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편 요소들을 해소시켜주는 ‘온디맨드’ 전략과, 모바일 기기와 앱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일상생활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결해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O2O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모바일 기기 통해 사람과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까지 현실화 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직접 명령을 내리고, 사물은 사용자에게 꼭 맞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IoT 개념도 [이미지=알테라]

 

카카오가 구분한 온디맨드 서비스 전략은 크게 ‘교통’, ‘홈서비스’, ‘배달’로 압축된다. 이 중에서 현재 카카오가 집중하는 분야는 교통으로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블랙’이 출시됐고, 앞으로 대리운전 서비스도 ‘카카오 드라이버’란 이름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나아가 퀵 서비스, 개별 화물 서비스 등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분야를 모두 커버한다는 것이 카카오의 방침이다. 앞으로 1~2년간 1분기에 하나씩 새로운 O2O 서비스를 발표하거나 내놓겠다는 전략도 얼마 전 발표됐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아 금융과 ICT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시장에 본격 발을 담그게 됐다. 단순히 모바일 간편결제나 송금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와, 이용자에 최적화된 예금 적금 서비스가 머지않아 시작된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공과금 납부 등 기존에 웬만한 은행 업무들이 모바일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카카오는 인수합병을 통한 외연확장과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올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SNS ‘패스’ 자산을 인수했으며, 탱그램디자인 연구소와 자동차 외장 수리업체 ‘카닥’,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를 제공해 온 록앤롤 지분 100%도 사들였다. 또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은 뷰티숍 고객관리 솔루션 업체인 하시스를 인수, 내년 상반기부터 미용실 예약 등 뷰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가 침투할 수 있는 시장이나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산업과 시장, 서비스와 불편요소들이 카카오가 공략할 수 있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택시, 내비게이션, 지도, 버스 및 지하철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교통 한 분야만 놓고 보더라도 주유소 사업까지 마음만 먹으면 카카오가 손댈 수 있는 분야다. 카톡과 김기사 앱으로 인근에 위치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가고, 결제는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카톡 이모티콘으로 받는 상상도 가능하다. 주유소 내 카카오 프렌즈샵에서는 캐릭터 차량 용품이 판매된다.

 

카카오는 배달, 퀵 서비스, 청소, 세탁, 부동산 등 모든 실물 경제 서비스를 모바일로 다 옮겨올 수 있다. 3천800만 가입자 수를 확보한 카톡이 중심에 있어 가능한 사업 및 서비스다. 다만 기존 시장 질서를 헤치지 않고 독과점 논란을 비켜 가느냐가 과제일 수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얼마 전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의 O2O,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의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이 있을 때 완결까지 지어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현존하는 모든 인터넷 서비스들을 온디맨드로 재해석해 모바일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여러 파트너들과의 호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별 불편함 없이 이용하는 서비스들까지도 모바일로 더 편하게 만들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함은 물론, 독과점 논란에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멘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