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2~3년내 폭락… 주가 1000 깨질수도"
조선일보 2015.11.22(일) 김신영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1/2012112102602.html
[日 장기불황 예측했던 컨설턴트 해리 덴트 인터뷰]
"부동산, 앞으로 반토막 날 수도… 베이비붐 세대 소비 줄어드는 2020년쯤 부채구조조정 가능성"
"중국의 정부주도형 자본주의 인위적으로 과잉생산 만들어 마지막으로 터지는 버블 될 것"
<중략>이미지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50% 정도 떨어질 수도 있다. 증시는 앞으로 2~3년 내에 폭락해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글로벌 경제의 앞날을 그린 책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원제 'The Great Crash Ahead') 저자이자 저명한 전략 컨설턴트인 해리 덴트(Dent·사진)가 전망한 한국 경제의 미래는 매우 어두웠다. 비관론자인 그는 한국 경제 전망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구 구조 분석에 입각한 투자 전략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1980년대 말 시작된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경고해 주목을 받았다.
21일 대신증권이 개최한 투자 포럼 '기업·산업·증시·경제의 장단기 순환 진단' 에서 강연하기 위해 서울을 찾아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계절에 비유할 때 현재 세계경제가 '겨울의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구의 소비는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즉 가장의 나이가 46살 정도 됐을 때 정점에 달하고 이 시기가 지나면 줄어든다. 미국의 경우엔 1946~1964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소비가 2007년쯤 정점을 찍었다. 그는 "베이비붐 세대가 소비를 계속 줄여가는 2020년까지 버블은 계속 꺼질 것"이라며 "정부가 아무리 강력한 부양책을 써도 나이가 들면 큰 차를 작은 차로 바꾸는 것 같은 생애 주기에 따른 소비 축소를 막을 길은 없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돈을 빌려서 소비를 하는 데 익숙했다. 그 결과 주택 담보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등 미국의 민간 부채는 2000년 20조달러에서 2008년 40조달러로 늘어났다. 하지만 앞으론 줄어들 일만 남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부채 구조조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부채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가계 부채 규모는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한국의 가계 부채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미국보다 늦은 한국전쟁 이후에 출현했기 때문에 한국은 오는 2020년쯤 대규모 부채 구조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하 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벌 공화국] 땅 짚고 헤엄치려는 대한민국의 재벌과 관료 (0) | 2015.11.27 |
---|---|
[2015 사회조사] 뉴스 소비, 인터넷신문으로 보는 인구가 종이신문의 약 2배 (0) | 2015.11.27 |
제조업 중심의 성장 모델은 '옛 이야기'..개도국들에게 더는 유효하지 않다 (0) | 2015.11.25 |
올해 12월 '미합중국 기준금리 인상' 거의 확실 (0) | 2015.11.25 |
나랏빚 5000조원, GDP 대비 300%…한국경제 `미국 금리인상 폭탄` 우려 (0) | 201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