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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삼성전자, 간편결제시장 선점에 사활....빅3 위협하는 중국업체들

배셰태 2015. 11. 19. 12:22

불붙은 '간편결제 전쟁'… 글로벌 빅3, 시장 선점에 사활

조선알보 2015.11.19(목) 이길성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8/2015111804496.html

 

[상대를 압도하기엔 역부족… 속도전으로 시장 넓히기]

 

소비자들이 自社 서비스에 먼저 익숙해지는게 관건

애플, 아시아 공략 본격화… 삼성, 유럽·中 진출 서둘러

中업체들도 바짝 추격해와

 

애플은 "17일 캐나다, 19일 호주에서 각각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애플페이는 2014년 10월 애플이 내놓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로,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태평양을 건넌 것을 시작으로 애플페이는 내년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도 상륙,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대를 압도하기엔 역부족… 선점이 최선

 

스마트폰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을 음식점이나 옷가게 등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살짝 갖다 대면 대금이 치러지는 서비스다. 이 시장의 최대 화두는 '선점(先占)'이다. 애플과 삼성전자, 구글 등 시장의 '빅3'가 모두 상대를 압도하기엔 힘이 부치는 상황이어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들을 자사 서비스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성패를 가르는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중략>이미지

 

3개사 모두 사용 방식은 비슷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카드 정보를 불러낸 뒤 지문인식으로 본인 확인을 하고 매장의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된다. 그러나 사용 가능한 결제 단말기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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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위협하는 중국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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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선점 경쟁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것이 중국 기업들이다. 애플, 삼성전자, 구글에 뒤질 것이 없는 서비스와 거대한 사용자를 배경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50%를 장악한 알리바바의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에 알리페이 앱을 깔면 NFC 방식의 단말기에서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신용카드의 바코드를 화면에 띄워서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지난 5월 방한 때 "알리페이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예 한국인 대상의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거느린텐센트는 이미 미국과 한국에 진출했다. 텐센트는 17일 미국의 결제 서비스 기업인 웨스턴 유니온과 손잡고, 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이 전 세계 200개 국가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국에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신라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등에서 지난 6월부터 NFC와 바코드 방식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