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노력=성공’ 공식] 2030, 50% 안팎만 동의… 5060은 70%로 세대차 커

배셰태 2015. 11. 16. 09:32

‘노력=성공’ 공식, 2030은 안 믿는다

국민일보 2015.11.16(월) 홍석호 기자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320343&code=11131100&cp=nv

 

“인생 성공 요인은 노력” 2030, 50% 안팎만 동의… 5060은 70%로 세대차 커

 

<중략>

 

‘열심히 노력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

 

기성세대가 확신을 갖고 있던 이 말에 의문을 던지는 청년이 갈수록 늘고 있다.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에 대한 비관론이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중이다. 이런 세태는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13일 주최한 ‘불평등 심포지엄’에서 각종 통계로 확인됐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은 ‘인생의 성공 요인은 행운·인맥보다 노력’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세대별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60대 이상은 74.5%, 50대는 70.3%, 40대는 63.1%가 인생의 성공 요인으로 노력을 꼽은 반면 30대는 55.7%, 20대는 51.2%만 그렇게 생각했다.

 

‘노력=성공’이란 등식이 파괴된 배경에는 ‘사다리의 실종’이 있다.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데는 모든 세대가 동의했다. 계층 대물림이 확산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2013년 KDI 조사에서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20대는 45.6%, 30대는 51.5%가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40대(49.7%) 50대(44.3%) 60대(34.0%)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계층 이동 사다리 중 가장 크고 넓은 사다리였던 교육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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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나선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바람직한 교육제도를 위해서는 동일한 틀 안에서 교육·입시를 위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학생들의 출발 지점이 같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