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내 직업 빼앗는다고?…"하는 일이 바뀔 뿐"
머니투데이 2015.11.08(일) 김신회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3574630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0804362196869&outlink=1
맥킨지쿼털리, 완전 자동화 가능한 직업 5%뿐…자동화는 직업 재정의
로봇은 인류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로봇 기술의 발달로 삶이 부쩍 편해졌지만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과연 그럴까.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1년에 4번 내는 경영저널 '맥킨지쿼털리'는 최신호에서 꼭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적어도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엔 로봇 기술이 사람의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재정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미국 노동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주요 직업에 필요한 행동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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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로봇 기술은 이미 전체 직무 관련 행동의 45%를 자동화할 수 있었다. 기계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앞으로 보통 사람 수준으로 향상되면 이 비율이 5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맥킨지는 암묵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필요한 일은 자동화의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판에 박힌 단순한 일은 머잖아 로봇이 장악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미국인이 하는 일 가운데 평범한 사람 수준의 창의력이 필요한 일은 4%밖에 안 되고 감정을 알아채야 할 수 있는 일은 29%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계가 대신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말이다.
그러나 맥킨지의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건 이들이 '직업'이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기존 연구는 대개 기술이 발전하면 어떤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지만 맥킨지는 여러 직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주요 행동에 주목하고 가까운 미래에 기계로 온전히 자동화할 수 있는 직업은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킨지에 따르면 기존 기술로 완전 자동화가 가능한 직업은 5%에 불과하다.
다만 전체 직업의 60%는 직무에 필요한 행동 가운데 30% 이상을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는 한 직업의 여러 직무 가운데 일부가 자동화해 사람과 기계가 각각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정 직업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계화와 더불어 새롭게 정의되는 셈이다. 한 예로 의료장비 기술이 발달하면 의사는 급성 또는 희귀 질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 은행원은 기계로 대출 심사, 서류 작업 시간 등을 덜고 고객 상담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우리가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의사, 은행원의 개념이 바뀌는 것이다.
맥킨지는 또 로봇이 비숙련·저임금 노동을 가장 먼저 위협할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렸다. 고소득 전문직도 자동화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기업 CEO(최고경영자), 의사, 재무설계사 등 고소득 전문가들이 하는 일 가운데 현재 기술로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CEO의 경우 하루 업무 가운데 20% 이상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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