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와 IoT, 그리고 새로운 가치창출
울산매일 2015.10.27(화) 구자록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
http://m.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485
인터넷 접속으로 상징되는 정보화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 ‘소유의 종말’의 저자이자 미래학자로 유명한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에서 ‘전 세계적으로 GDP 성장률 둔화와 청년실업 증가, 생산성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저성장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암울한 미래상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해법으로 전 세계가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섰다며 사물인터넷(IoT)에 기반을 둔 공유경제를 제안했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물인터넷과 신재생 에너지, 무인 운송수단에 따른 한계 비용 제로의 디지털 공유경제가 미래를 바꿀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의 경험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이고, 데이터가 누적되는 과정이 훨씬 용이해졌음은 물론, 사용자들은 실시간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도 있다. 기존 경제 시스템 안에서는 해결하기 힘들어 보였던 문제들을 인터넷, 공유, 협력적 소비 등과 같은 새로운 개념들을 통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과 페이스북, 그리고 사물인터넷의 등장으로 더욱 빠르게 연결되고 묶이면서 새로운 유형의 경제 구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이는 공유경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경제 위기상황에서는 공유경제 내지는 협력적 소비가 호소력을 얻게 된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거대 기업을 제치고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게 바로 우버(Uber)택시이다. 우버택시라는 새로운 공유경제 시스템이 기존의 경제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무려 41조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버 외에도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빈방을 공유하는 서비스 플랫폼의 하나인 에어비앤비(Airbnb)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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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늘어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이 산업들의 기업가치를 측정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이 공유가치이다. 공유가치창출이라는 개념은 주주의 가치 극대화에 머물지 않고 기업과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모든 사람들과 지역 사회를 아우르는 가치창출을 목표로 하는 모델이다. 즉, 기존의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일방적인 모델에서 탈피해 공유할 수 있는 가치생산에 중점을 둔 공유가치창출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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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최근 등장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바야흐로 인터넷과 IoT기술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사회적인 소통을 겸하며, 기업의 가치와 소비자들의 가치가 동시 다발적으로 생산되는 공유가치의 창출 혹은 협업적 소비가 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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