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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 SNS… 콘텐츠 소비 늘면서 개인 간 소통 약화

배셰태 2015. 10. 25. 08:10

[SNS 타임라인]남 거 보느라 바쁜 SNS 시대, 사라지는 일상

머니투데이 2015.10.24(토) 서진욱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02312585721317&outlink=1

 

<6>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 SNS… 콘텐츠 소비 늘면서 개인 간 소통 약화

 

편집자주 모바일 시대의 소통수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통로만이 아니라 신기술과 결합되면서 강력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인생의 낭비'로 불렸던 SNS에서 '인생의 기회'를 얻는 사례도 목격된다. SNS 계정을 운영하지 않아도 SNS 생태계의 직간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바일 시대의 다양한 방문을 여는 열쇠, SNS의 변화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SNS 타임라인]남 거 보느라 바쁜 SNS 시대, 사라지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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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의 소통수단인 SNS가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보는' SNS 시대가 열렸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보다는 SNS 내 콘텐츠를 보고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일상 공유 기능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SNS의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SNS 활동패턴 관련 설문조사(만 15~59세 20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76.0%는 다른 사람이 올린 글과 사진을 본다고 답했다. 반면 자신이 직접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린다는 응답은 24.0%에 불과했다.

SNS에서 즐겨보는 콘텐츠(중복응답)는 '재미있는 글·유머·동영상' 55.5%, '화제가 되는 이슈·트렌드' 51.0%, '맛있는 음식·음식점 사진' 47.1%, '친구·지인 사진' 43.6%, '여행사진' 39% 등 순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됐을 때 그의 SNS를 찾아본다는 응답도 55.1%에 달했다.

이처럼 콘텐츠 중심의 활동패턴은 SNS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인한 결과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SNS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고, SNS 기업들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동영상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 구축에 나선 게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자체적인 콘텐츠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8월 자산의 '멘션' 앱에 정치인, 가수, 운동선수 등 유명인이 실시간 개인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브(Live)' 기능을 추가했다. 페이스북판 BJ를 활용해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검색엔진 강화를 통해 사실상 포털로 거듭나려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SNS 타임라인]남 거 보느라 바쁜 SNS 시대, 사라지는 일상

 

최근 트위터에 추가된 '하이라이트(Highlight)' 기능. 이 기능은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에서 중요한 트윗을 선별해 하루 2번 푸시 알림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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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상 어라운드 대표는 "SNS에서 자신의 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라운드에서는 내가 지금 느끼는 그대로를 공유하고,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