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거물들과 디지털세상을 논하다
아이티투데이 2015.10.15(목) 이경탁 기자
http://m.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605
공공데이터, 공유경제 등 디지털 시대의 개방과 공유 개념을 논의하는 'CC 글로벌 써밋'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로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15일 개막한 이 행사를 기념해 라일라 트레티코프 위키미디어 사무총장, 요하이 벤클러 하버드 로스쿨 교수, 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라일라 머클리 C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별도의 기자간담회가 열려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 2015 CC 글로벌 써밋 기자간담회
기자 간담회 참석자 정보
요하이 벤클러 -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 / '네트워크의 부', '펭귄과 리바이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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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라 트레티코프 - 위키미디어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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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머클리 - CC CEO / 전 모질라 재단 C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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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레식-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 2016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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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공유경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요하이 벤클러 교수- 공유경제 1세대 기업인 우버나, 에어비앤비로 인해 공유경제가 많이 확산됐다. 우려스러운 점은 해당 기업들은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일반 노동자들한테는 악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아직 기업, 소비자, 노동자 전부가 혜택을 보는 공유경제 모델은 보지 못했다.
Q.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 문제는 공유경제가 민간차원에서 자연스럽게 확대 되면 해소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정치권에서 근본적인 변화와 움직임이 있어야할까?
A. 요하이 벤클러 교수- 공유경제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실제 아마존이나 우버 같은 기업들의 서비스는 임시직에 대한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만들면 점진적으로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A. 로렌스 레식 교수- 내가 바라는 건 정치적으로 공유경제 에너지를 확산시키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내가 2016년 대선에 참여하겠다고 결정한 이유다.
Q. 인공지능(AI) 발전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요하이 벤클러 교수- 인공지능이 사회의 형태를 결정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본다. 기술이 사회구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에 따라 기술의 발전형태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A. 라일라 트레티코프 총장-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인공지능과 좋은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벤클러 교수의 말대로 새로운 기술 자체가 사회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Q 위키피디아 에디터 구성원을 보면 여자들이 현저하게 적은 이유와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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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2015 CC 글로벌 서밋을 계기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라일라 머클리 CEO- 인터넷세상과 현실세계와는 차이가 있지만 인터넷과 기술들은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A. 로렌스 레식 교수- 인터넷과 네트워크는 많은 정보에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사회적 통제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앞으로 기술들을 사회가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A. 요하이 벤클러 교수- 전적으로 레식교수와 같은 의견이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기술적으로는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를 이용해 일부 기업들이 개개인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기업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개개인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A. 라일라 트레티코프 총장-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인터넷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다. 앞으로 인터넷과 기술이 현실세계에 어떤 도움을 줄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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