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지는 카카오톡, '모바일 생활 플랫폼' 노린다
머니투데이 2015.09.27(일) 서진욱/홍재의 기자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92513345379077&outlink=1
[다시 '카카오'의 미래]<5>플랫폼, 모든 길은 카톡으로 통한다
올해 초 '모바일 올인'을 선언한 카카오의 모바일 사업의 핵심은 카카오톡의 플랫폼화다. 카카오가 여러 차례 공언한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구축을 위해선 국내 월간이용자수(MAU)가 3866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올해 출시한 대부분 모바일 서비스를 카카오톡에 탑재했다.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검색 서비스 '샵 검색', 종합 콘텐츠 플랫폼 '채널', 특가 쇼핑 '핫딜', 영상통화 '페이스톡' 등이다.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뿐 아니라 검색, 쇼핑,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제는 카카오톡을 모바일 메신저가 아닌 '모바일 포털'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카카오에서 모든 길은 카카오톡으로 향한다. 모바일 금융 '뱅크월렛카카오'와 콜택시 '카카오택시', 통합 전화 '카카오헬로'의 경우 별도 앱으로 출시됐지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 계정 없이는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략>
카카오의 '카카오톡 올인' 전략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활용하면 카카오택시와 같은 성공사례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다만 현재까지 카카오톡에 탑재된 서비스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톡에 지나치게 매달린 나머지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카카오톡은 국내에서는 국민 메신저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했지만, 올 2분기 기준 글로벌 MAU는 941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카카오톡의 글로벌 경쟁력은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떨어진다"며 "카카오톡 올인 전략은 당장 해외보다는 국내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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