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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애플에 '또 다른 아이폰' 될까...자동차는 스마트폰 이후 플랫폼 중심 유력 

배셰태 2015. 9. 24. 22:24

전기차, 애플에 '또 다른 아이폰' 될까

지디넷코리아 2014.09.24(목)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150924100535

 

미국 매체 클레이코드가 공개한 애플 소유 캐러밴 차량. 이 차량이 애플의 자동운전 시범 차량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장 잠재력은 충분…구글과 경쟁 흥미진진

 

한 동안 잠잠하던 애플의 자동차 시장 진출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오는 2019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때문이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그 동안 ‘타이탄’이란 암호명으로 불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600명 규모였던 타이탄 팀 인원을 세 배로 늘리는 계획을 승인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왜 자동차에 그토록 관심을 갖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선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가 조목 조목 짚어줬다.

 

■ 아이폰 매출 비중 70%…잘 나갈 때 다음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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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에 빠진 애플에게 자동차 시장은 또 다른 혁신의 텃밭이 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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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는 스마트폰 이후 플랫폼 중심 유력

 

하지만 자동차 시장엔 아직 미개척 분야가 남아 있다. 최근 구글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전기차 쪽이다.

 

전기차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각종 규정이 정비될 경우 2020년 경엔 전체 자동차 시장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입장에선 충분히 뛰어들만한 잠재 가치가 있는 곳인 셈이다.

 

IT 매체 리코드는 보스턴컨설팅 자료를 인용해 전기차시장이 오는 2025년엔 4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런 성장 가능성과 함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있다. 자동차가 차세대 플랫폼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지난 해 초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폭스바겐 주력 전기차 모델 e-골프 (사진=폭스바겐)

 

당시 애플은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과 손잡고 자동차용 운영체제(OS)인 ‘카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자 구글 역시 열린자동차연합(OAA)으로 맞불을 놨다. OAA에는 구글을 비롯해 GM, 혼다, 아우디,현대 등 세계 유력 자동차 4개사 뿐 아니라 그래픽카드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까지 가세했다.

 

모바일 플랫폼 대표 주자인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쪽에 눈길을 주는 건 같은 이유다. 결국 자동차가 스마트폰을 대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이 최근 전기차 프로젝트 팀 인력을 대폭 보강한 것은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조바심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많다. 구글 뿐 아니라 테슬라, 우버 등이 자동 주행차를 비롯한 전기차 시장 쪽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주저할 경우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기 딱 좋은 상황이다.

 

기술적인 진전 역시 전기차 쪽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은 올해 말이나 내년초 쯤엔 고속도로 자동조종장치나 자율 주차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 자동조종기술이 나오게 되면 알아서 차선을 바꾸고 스스로 운전할 수 있게 된다.

 

■ 비즈니스인사이더 "애플도 레퍼런스 디자인 방식"

 

또 다른 궁금증은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냐’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가 눈길을 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레퍼런스 디자인’ 방식으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구글 역시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레퍼런스 디자인이란 프로토타입을 만든 뒤 자동차 업체들에게 판매하거나 활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활용할 경우 직접 자동차를 만드는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된다. 또 각종 법률 문제나 규제를 해결하는 역할도 자동차 제조업체에 넘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구글은 세 개 자동차 업체에 무인 주행차 디자인 라이선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 역시 같은 방식을 쓸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