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IT/과학 2010.09.07 (화)
최근 TV 시장에서 스마트 TV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TV제조사를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SK텔레콤, KT 등이 스마트 TV시장 선점을 위해 전방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의 아이폰 등에 주도권을 뺏기며 고전 했지만 세계적으로 우위에 선 TV시장에서 만큼은 여세를 몰아 스마트 TV까지 자리를 확고히 만들겠다는 태세다.
스마트 TV란 단순한 단방향 시청에서 벗어나 인터넷 접속 및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웹상의 다양한 콘텐츠를 TV에서 직접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된 TV다. 스마트 TV의 시장 규모는 2012년 이후 전체 TV 출하량의 50% 이상, 즉 연간 1억대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7일 교보증권이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 TV를 TV의 기술적 진화 측면에서 보면 그간 LCD TV, LED TV 등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둔 차별화 포인트가 이제 기능 강화를 통한 진화를 통해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특히 웹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데 중점을 둔 스마트 TV의 경우 기존의 방송을 보여주는 TV와 달리 금융, 검색, 쇼핑, 게임, 통신 등 신규 사업들이 재탄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애플리케이션 개발 성공해야만 할 최우선 과제
무엇보다 스마트 TV 시장에서의 성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OS) 경쟁력 보다 콘텐츠 즉, 시장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아이폰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애플의 앱스토어와 검색 엔진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이들의 강점을 컨텐츠와 연결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강력한 파급 효과에 대한 잠재력 때문에 스마트TV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업체로 지목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TV용 콘텐츠를 확보 차원에서 지상파 방송 및 캐이블 콘텐츠 공급자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확보는 광고 및 이익 배분 등 복잡한 사업 모델이 얽혀 있어 현재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누리고 있는 독점적 위치 확보는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분석했다.
◆ 스마트TV 시장에 대한 국내 전자회사들 컨디션은 최상
TV 시장에서 리더쉽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 TV에 대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준비가 돼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미 위젯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적 앱스토어를 만들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자체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TV를 공개했다.
또, 그동안의 TV 사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측면 즉,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TV 시장에서의 초기 관전 포인트는 국내 업체가 취하고 있는 오픈 플랫폼 전략의 성공 여부다. 스마트 TV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는 스마트폰과 같이 특정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의 확보를 준비중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을 TV 시장에 적용해 진입을 노리는 애플과 구글의 시장진출이 국내 업체로썬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TV를 통해 TV가 홈네트워킹의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된다는 점과 방송사들의 콘텐츠 이용 및 광고 등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들 업체의 스마트 TV 시장 진입은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달리 TV에서 리더쉽을 보유한 국내 업체의 대응 속도가 빠르다는 부분은 국내 전자회사들의 스마트 TV 시장 성공여부의 청신호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TV 시장은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 국내 경제 전반의 모든 틀을 바꾸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면서 "앞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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