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중저가 스마트폰의 역습...범용화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배세태 2015. 9. 18. 23:21

[중저가 스마트폰의 역습] 진화 더딘 스마트폰…이젠 시장이 바뀐다

한국경제 2015.09.18(금) 전설리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15&aid=0003434077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91871951

 

 

2009년 애플이 국내시장에 아이폰을 처음 선보였을 때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기 위해 밤새 줄을 섰다. 당시 스마트폰은 그만큼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이후에도 한동안 사람들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열광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요즘 스마트폰은 더 이상 짜릿한 느낌을 주는 상품이 아니다.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범용화와 함께 스마트폰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고급형만 찾던 소비자들이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판매채널은 통신사 중심의 유통망에서 벗어나 다변화하는 추세다. 산업구도도 바뀌고 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폰시장의 양대 강자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도전하는 신흥 강자들이 등장했다.

 

● 단통법에 지원금 대폭 줄어…중저가폰+저가요금제 인기

 

<중략>

 

중저가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중저가폰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갤럭시그랜드맥스, 갤럭시A5, 갤럭시A8, 갤럭시J5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LG전자도 LG밴드플레이, LG마그나 등을 내놨다. 중국 TCL의 알카텔 아이돌착과 화웨이의 X3도 통신사 중저가 인기 스마트폰 톱10에 들었다.

 

● 바뀌는 휴대폰 유통망…통신사에서 판매점·제조사로

 

<중략>

 

단통법 시행 이전 소비자들은 지원금을 많이 주는 통신사 판매점을 찾았다. 판매점마다 지원금이 달라 발품을 많이 팔수록 싸게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 가격이 비슷해졌다.

 

하이마트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사도 휴대폰 직판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의 스마트폰 제품 전시공간을 계속 늘리는 추세다. 일부 매장은 아예 삼성모바일스토어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샤오미 제품 직구(직접구매)족이 증가하는 등 유통망 지각변동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 "잔치는 끝났다"…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 갈수록 둔화

 

세계 스마트폰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올해 16.4%에서 내년 7.7%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질 전망이다. 2007년 애플 아이폰 판매로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지 3년 만인 2010년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71.2%에 이르렀다. 이후 2012년 40%대, 작년 20%대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진입장벽이 낮아지자 국내는 물론 중국 등에서 제조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수는 1300여개에 이른다. TV제조업체는 300여개다. 스마트폰시장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도 무너지는 추세다.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는 물론 인도 등 세계 각지에서 현지업체들이 떠오르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익성도 악화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서히 스마트폰 완제품사업의 힘을 빼고 반도체 칩,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