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제친 스무살 해커 "가상화폐로 지구촌 단일통화 구축"
머니투데이 2015.08.06(목) 류준영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08&aid=0003520259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80512211548784&outlink=1
'에테리움' 정식 버전 출시, 비탈릭 뷰테린 "새로운 미래형 가상금융모델 나올 것"
비트코인, 페이팔, 인터넷은행. 기존 금융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에 서막을 알리는 대표 아이콘이다. 이 같은 핀테크(FinTech·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합)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지구촌에서 통용되는 신(新) 가상화폐로 국제거래에서 환전이 필요없는 '쩐'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당찬 스무 살 해커. '에테리움'(Ethereum)이란 금융권에 특화된 컴퓨팅 기술을 개발한 비탈릭 뷰테린(사진)이다.
/사진=카이트스(KAIST) 학부생 단체 아이시스츠(ICISTS)
그는 지난 4일, 카이스트(KAIST) 학부생 단체 아이시스츠(ICISTS)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 '제11회ICISTS-KAIST 2015'에 기조 강연자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IT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월드테크놀로지어워드'에서 경쟁 후보인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물리치고, SW(소프트웨어)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또 17세 때 '비트코인 매거진'이라는 가상화폐 관련 잡지를 창간했고, 여러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KAIST 창의학습관에서 만난 그는 "7번의 테스트 버전을 거쳐 닷새 전(지난달 30일) 에테리움의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며 "그간 달라진 점을 얘기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를 얻어 설렌다"고 운을 뗐다.
에테리움은 뭘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현 화폐 기능을 우선 들여다봐야 한다.
<중략>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는 주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거래가 상당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뷰테린은 "글쎄"라며 "더 큰 시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에선 인터넷 쇼핑 등 작은 단위의 금액만 거래되죠. 건물을 사거나 배를 사는 게 아니잖아요. 더 큰 가치와 규모의 거래가 이뤄져야 본연의 화폐기능을 대신한다고 말할 수 있죠."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궁극적으로는 실생활에서 주로 이용될 것이며,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최소 10분을 기다려야 거래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죠. 계좌이체 같은 거래에선 문제가 안 되지만,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쓰면 주인과 손님이 서로 어색하게 10분간 포스단말기(POS)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겠죠. 에테리움을 통해 만들어진 전자화폐는 이 시간을 30초 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겁니다."
이어 미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등 기존의 간편 금융결제시스템은 '과도기적인 상품'으로 성장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 국가에 종속되거나, 기존 금융시스템과 연계된 특정 회사의 결제 서비스는 성장 가능성이 떨어지죠. 해외 송금이 자유롭고, 전 세계 사람들이 믿고 통용해 쓸 수 있는 전자화폐는 에테리움 위에 지어질 겁니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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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리움 창업자가 말하는 비트코인2.0
지디넷코리아 2014.12.12(금) 손경호 기자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1212160027
비트코인 2.0 논의 중심에 있는 비탈릭 부테린 인터뷰
비트코인 시스템이 가진 잠재력을 결제에만 머물러 있게 할 것이 아니라 이메일, 모바일메신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비트코인2.0' 혹은 '크립토커런시2.0(암호화화폐2.0)'이라는 개념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2.0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에테리움'의 공동창업자이자 비트코인매거진 창업자, 해커이기도 한 비탈릭 부테린(20)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인사이드 비트코인 컨퍼런스' 참석차 처음으로 방한했다.
그의 이름은 생소하나 매년 가장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를 낸 사람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는 '월드 테크놀로지 어워드(World Technology Awards)'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올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게가 실린다.
11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부테린은 에테리움이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이 일종의 금융거래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비트코인 거래장부) 역할만 하고 있다면 에테리움 프로젝트는 블록체인을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로 보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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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전 세계 사용자가 비트코인으로 거래한 모든 내역을 기록한 일종의 거래장부 역할을 한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 거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지만 대신 언제 어떤 가상계좌로 비트코인이 전송됐는지 이력을 누구나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일반 사용자들이 비트토렌트와 같은 P2P 서비스처럼 분산 네트워크에 일정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는 대신 빠르고, 안전하게 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부테린과 동료 개발자들은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 기술만 따로 분리해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에테리움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에테르'라는 연료개념을 도입했다. 에테르에 각종 정보를 얹어 에테리움 플랫폼 안에서 주고 받는 형태로 비트코인의 블록체인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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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테린은 최근에는 분산화된 네트워크로 구성된 블록체인이 일종의 서버 역할을 하는 웹브라우저인 '미스트', 메시지 전송 프로그램인 '위스퍼' 등도 새롭게 개발 중이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실제로 일반 사용자들이 쓸 수 있을 정도로 구현이 됐을까. 부테린은 "아직은 더 검증이 필요하다"며 "비트메시지와 네임코인을 합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에테리움이 비트코인에 적용된 블록체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주인없는 인터넷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를 구체화하고 있다.
<중략>
부테린과 동료들이 에테리움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분산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에 몇 개 글로벌 IT회사, 이동통신사 등에 좌우되는 인터넷 생태계를 누구나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업계에서 일부 회사들이 모든 플랫폼을 쥐고 있다는 점에 반대해서 나온 개념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처럼 인터넷 생태계를 태초 의도대로 누구도 주인이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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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비트코인 보다도 생소한 에테리움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펀딩 중 두번째로 가장 큰 투자금을 모았다는 점이다. 부테린은 "3만 비트코인에 해당하는 클라우드 펀딩을 받았다"며 "그만큼 에테리움을 통해 다른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테리움은 40명의 개발자들로 구성됐으며, 펀딩을 통해 받은 자금으로 개발비를 지급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 프로젝트로 시작했기 때문에 오픈소스플랫폼 개발자들과 비슷한 형태를 띈다. 단, 에테리움 개발자들은 본인이 원할 경우 에테르로 최대 임금의 20%까지 지불하고 있다.
최근 에테리움에 대한 아이디어를 IBM이 일부 차용해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어뎁트(Adept)'라는 기술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 경우 IBM이 연구소 수준에서 진행된 것이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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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트코인과 에테리움은 어떤 관계일까. 부테린은 "이 역시도 보기에 따라 다르다"며 "비트코인은 기존처럼 금이나 실물화폐를 대체하는 좋은 툴로 사용될 것이고, 에테리움은 대신 비트코인이 할 수 없는 기능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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