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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이오산업 급성장...한국 간판산업 자리 꿰찰 바이오

배셰태 2015. 7. 24. 22:35

한국 간판산업 자리 꿰찰 바이오

매일경제 2015.07.24(금) 부산 = 이영욱 기자

http://m.mk.co.kr/news/headline/2015/709030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09030

 

닷컴버블·황우석사태 때와 달리 기술력으로 무장

시장 年11% 고성장…10년뒤 반도체·車 추월 전망

 

◆ 바이오코리아가 뜬다 (上) ◆

 

 

바이러스로 암을 치료하는 신기술로 투자자들 이목을 끌고 있는 벤처기업 신라젠이 최근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는 `백시니어 바이러스(우두 바이러스)` 유전자를 조작해 몸속 암세포를 잡아내는 획기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그 기술로 개발한 게 신개념 항암치료제 `펙사벡(Pexa-Vec)`인데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글로벌 임상 3상 허가를 획득했다. 2006년 설립해 아직 매출은 없지만 장외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3만원을 웃돈다. 작년 4월 주당 5000원 정도였으니 1년여 만에 무려 500%나 급등한 셈이다.

 

시가총액은 이미 1조원 이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펙사벡이 최종 임상을 통과하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대박이 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요즘도 수많은 개인투자자, 벤처캐피털, 기관투자가들이 이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FDA 승인을 받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국내 기업은 신라젠이 처음이다. 임상 3상은 어느 정도 확인된 약효를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마지막으로 효능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한국 바이오산업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중략>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IT에 이어 우리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라면서 "2024년 세계 바이오 시장은 현재 한국의 3대 수출 효자 산업인 반도체·화학·자동차 등 세계 시장을 합친 것보다 더 큰 2조6000억달러대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 붐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시장조사 회사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2013년 330조원에서 2020년 635조원대 규모로 급증할 전망이다. 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산업으로 각국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맞춤의료, 유전체 의학 등 패러다임 변화를 맞아 첨단·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술력은 다른 분야와 달리 세계 선두 그룹에 위치하고 있다"며 "융합의료기기, 줄기세포, 유전자치료 등에서 세계 최고 기술에 1~3년 이내 격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중략>

 

바이오기업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는 "바이오는 협소한 국토, 빈약한 자원의 한국이 두뇌만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최후의 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