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기업 '실적 희비'…모바일 강자 구글·애플 '날개', MS·IBM은 '뒷걸음'
한국경제 2015.07.22(수) 뉴욕=이심기 특파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72214491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의 2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과거 PC시대 IT업계를 대표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야후 등은 적자와 매출 감소로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반면 애플과 구글, 넷플릭스 등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확실한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 옛날이여’…MS, 야후 등 적자전환
<중략>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신흥강자 질주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이날 2015회계연도 3분기(4~6월) 순익이 10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496억달러로 33% 늘었다. 아이폰 판매가 475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5% 늘면서 최대 실적을 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중국지역 판매가 59% 증가하면서 애플의 중국 매출은 132억달러를 기록해 약 두 배로 늘었다.
애플 주가는 그러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후 장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4분기(7~9월) 매출이 510억달러로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앞둔 페이스북은 연일 주가가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98.39달러를 기록하며 올 들어 25%,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1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CNN머니는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2750억달러로 미국의 대표적 제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을 능가하면서 창업주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순자산도 429억달러로 세계 갑부 순위 9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16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았다. 순이익은 39억달러, 매출 1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와 11% 증가하면서 16일과 17일 이틀 연속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 구글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약 20% 오르며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재산도 40억달러씩 늘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업체 넷플릭스도 2분기 가입자 증가 수가 328만명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가입자는 6500만명으로 늘었으며, 이 덕분에 2분기 매출도 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주가는 16일 발표 직후 18% 급등했으며 21일 나스닥지수 부진에도 2%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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