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애물단지 아파트 ‘집 가진 가난한 자’

배셰태 2010. 9. 2. 17:40

[커버스토리]애물단지 아파트 ‘집 가진 가난한 자’

weekly경향 경제 2010.09.02 (목)

 

서민과 중산층에게 ‘로망’이었던 아파트가 이젠 ‘덫’이 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엄청난 불로소득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중산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아파트.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는 아파트 소유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존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진 것은 물론 팔리지 않고, 새 아파트에는 입주를 못해 빚더미에 허덕이는 중산층의 비명소리가 무성하다. 이들은 집이 있어도 가난한 ‘하우스푸어(house poor)’다.

막연히 계속되리라 믿었던 부동산 신화가 깨지면서 한국 사회 곳곳에서 문제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모양새다. 무리하게 대출을 얻어 집을 산 개인의 결정을 투기로만 치부하기엔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부동산 불패 신화의 공범 혐의도 짙다. 어떻게든 집을 사야지만 신분 상승을 꿈꿀 수 있게 되어버린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이다. 최근 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 입주 지연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일산·파주 신도시를 찾아 아파트 덫에 걸린 ‘하우스푸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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