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협동조합 바람…취업난·풀뿌리경제 대안?
일간경기 2015.07.12(일)
http://m.1ga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788
- 현재는 조합원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 공헌 체험 수준 기발 아이디어 많지만 구체성 결여…'맞춤형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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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지 3년가량 되면서 대학가에 협동조합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가 협동조합의 주된 목적은 조합원의 권익을 높이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성공 가능성을 예고하는 협동조합도 눈에 띈다. 그러나 아직 시행 초기 단계라 대부분 사업의 구체성이 떨어진 탓에 체계적인 지원 마련이 시급하다.
협동조합은 경제위기, 양극화, 취업난 등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상생과 풀뿌리경제의 대안으로도 관심을 끈다. 주식회사와 비교해 소액으로 창업해 일자리를 만들고 장기 생존율을 높여 고용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협동조합은 독특하고, 가치 있는 기업 모델로, 빈곤을 낮추고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상위 50개 기업 가운데 15곳이 협동조합일 정도로 안착한 상태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FC 바르셀로나도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 책에서부터 치킨까지…다양한 아이디어 모인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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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활동이 협동조합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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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동조합 박람회에서 열린 궁중예복 패션쇼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협동조합 박람회. 160여개의 협동조합 부스를 설치해 협동조합에 대한 소개와 홍보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개막 축하행사로 열린 궁중예복 패션쇼. <연합뉴스 제공>
◇ 갈 길 먼 대학가 협동조합…"아래로부터의 교육 필요"
대학가의 다양한 협동조합은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발효로 설립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3억원 이상이던 출자금 제한이 사라지고 200명 이상 필요하던 발기인도 5명으로 줄어들어 자연스레 대학가에도 협동조합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지는 길은 쉽지만은 않다. 4일 '2015년 협동조합의 날'을 맞아 열린 '협동조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응모한 37개 팀 중 대학생 팀은 12개 팀이었으나 7개 수상팀 중 대학생 팀은 한 곳도 없었다.
경진대회를 주관한 사단법인 '신나는조합' 정용기 주임은 "상금이 창업자금이어서 실제 창업 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했다"며 "대학생 팀은 아이디어는 좋아도 사업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협동조합 설립을 도와주는 교육사업 자체를 찾기 어렵다. 대학가에서 설립된 협동조합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기 때문이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설립지원팀 정상철 과장은 "대학생만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에 도움을 주는 교육 사업은 지금으로선 없다"며 "기획재정부가 진행하는 실태조사 결과가 11월에 나오면 그에 맞는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가치공유연구소 김용진 수석연구원은 "조합 설립 신고를 할 때 담당 공무원의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애로사항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이제 막 태어난 단계나 다름없는 한국의 협동조합이 대학가에서 활성화되려면 아래로부터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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