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임스 스미스 엘리엇 아시아 투자 책임자 “삼성물산 투자 ‘먹튀’ 없을 것

배셰태 2015. 7. 13. 08:31

엘리엇 “삼성물산 투자 ‘먹튀’ 없을 것
한겨레 2015.07.13(월) 곽정수 선임기자, 이정훈 기자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99951.html?_fr=mt2

아시아 투자 책임자 단독 인터뷰
한국정부 소송 제기론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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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은 삼성의 경영권을 위협하거나 한국 정부와 국민연금을 상대로 하는 정부-투자자 간 소송(ISD) 제기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고, 단기에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이익을 얻고 떠나는 이른바 ‘먹튀’도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엘리엇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스미스 대표는 1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이 제기하는 ‘경영권 위협론’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상) 정부-투자자 간 소송 제기론은 ‘007 영화’에 나오는 음모론보다 더 심한 내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먹튀’ 가능성에 대해선 “20년 전부터 한국에 투자해왔고, 그동안 우리가 투자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 수년간 투자가 이뤄졌다”고 부인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 지분 7%는 ‘먹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주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엘리엇이 지난달 5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공정하다며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힌 뒤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는 처음이다. 인터뷰는 영국 런던에 출장 중인 스미스 대표와 <한겨레> 기자 간에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화상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엘리엇의 아시아태평양 사무실이 있는 홍콩에서 2명이 직접 서울을 방문해 인터뷰에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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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승계 필요성을 존중한다”며 “다만 승계 과정이 공정하고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대표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주총에 찬성 결정을 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이에스에스(ISS)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4곳이 모두 합병에 반대하고, 삼성물산 쪽에 불공정한 합병비율과 삼성전자 주가 하락 등으로 합병 발표 이후 국민연금의 손실액이 2조원(엘리엇 자체 추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찬성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