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뉴스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한겨레신문 2015.07.15(수)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장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50715194010621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700404.html
김영주의 미디어 항해
영국의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뉴스 채널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중략) 이는 뉴스 이용자들이 티브이를 떠나 모바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이동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영국의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5' 에 따르면, 미국은 뉴스를 얻는 주된 원천이 이미 2013년부터 티브이보다 온라인이 앞서 있고, 영국은 티브이와 온라인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중략>
티브이에서 뉴스가 사라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미 티브이 뉴스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보고 있다. 영국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이 2014년 22%에서 2015년 29%로 증가했고, 미국의 경우는 2014년 37%에서 2015년 40%로 증가했다. 미국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에서도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의 63%가 해당 사이트에서 뉴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변화는 온라인 동영상뉴스 이용의 증가다.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5' 조사에 참여한 12개국 전부에서 온라인 동영상뉴스 이용은 전년 대비 5% 이상씩 증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점점 더 많은 동영상뉴스가 제공되고 재생된다. 티브이의 전유물이었던 동영상뉴스도 이젠 온라인, 모바일, 에스엔에스로 옮겨가는 중이다.
한국은 어떠한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매년 조사하는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뉴스 이용 시간에서 인터넷은 티브이 뉴스를 앞질렀다...(중략) 티브이에서 비비시나 <한국방송>(KBS) 같은 전통적인 방송 채널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웹사이트나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뉴스를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티브이에서 뉴스가 사라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제목은 이미 틀렸을 수도 있다. 이미 우리는 티브이로 뉴스를 보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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