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스타트업)공유경제 시대, 호랑이 등에 올라타라
뉴스토마토 2015.06.29(월) 윤석진 기자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65765
우버에 차량 제공하는 브리즈·에어엔비 관리자 게스티
19세기 골드러시(gold rush) 시대의 숨은 주인공은 상인들이다. 이들은 노다지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돈방석에 앉았다. 서부로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양의 생필품과 청바지를 팔았기 때문이다. 금광이 찾는 이들이 줄을 이었기에 생필품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상인들은 금맥을 발견한 광부들과 더불어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공유경제 이용한 스타트업 각광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엔터프리너에 따르면 최근 ‘공유경제(sharing economy)’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스타트업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나 숙박공유사이트인 에어비앤비와 같이 공유경제를 지향하는 업체와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 직접 금을 캐지는 않지만, 금을 캐러 가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대가로 돈을 번다. 골드러시 시대 상인을 자처한 셈이다.
그 중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업체는 차량 대여업체 브리즈 (Breeze)다. 지난해 제프리 팡이 창립한 브리즈는 우버나 리프트, 사이드카에서 일하고 싶은데, 자기 소유의 자동차가 없는 구직자들에 영업용 차를 대여해 주는 일을 한다. 택배 업체인 포스트메이츠에도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브리즈의 활동 지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시애틀, 시카고 등이다.
◇우버 앱이 특정 시점에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픽업할 수 있는 우버 차량을 스마트폰에 표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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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의 사업 전망은 밝다.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 우버는 밀려드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한 달 동안에만 전 세계적으로 5만명 가량의 신규 운전자를 영입한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브리즈 차량을 대여하는 이들 또한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브리즈의 사업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브리스 그린다 슈퍼 엔젤은 지난해 브리즈에 10만달러를 투자했다. 다른 엔젤 투자집단도 브리즈에 100만달러를 투자한 상태다.
제프리 팡 브리즈 설립자는 “자가용이 없어서 일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버나 리프트같이 유연한 차량 플랫폼이 인기를 얻은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공유경제 등에 업은 기업들 우후죽순
브리즈 말고도 공유경제 기업을 등에 업은 기업이 여럿 존재한다. 게스티(Guesty)는 지난 2013년12월에 문을 연 공간 관리서비스 회사로 에어앤비에 등록된 숙박 시설을 관리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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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는 코비 소토로. 그는 지난 에어앤비를 통해 관광객들을 받아온 집주인에 불과했는데, 불편했던 점을 떠올리면서 관광객과 에어앤비를 연결해줄 게스티를 만들었다.
지난 2월 싱가폴에서 문을 연우버 포 클리너(Uber for cleaners)는 이름 그대로 우버 차량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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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헬스케어로 공유경제 확산 전망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나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공유경제에 기반한 기업과 그 사이에서 수익을 거두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생겨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트립MD는 고품질의 의료기기나 의료 서비스를 미국 밖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감기나 두통같이 사소하지만 끈질긴 질병을 온라인에 대기 중인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가 어플로 개발되면 의사와 따로 약속을 잡을 필요가 없고 비용도 적게 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공유경제 전문가는 “공유경제는 고객을 확보하려는 기업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할 것이며 공유경제를 지원하는 기업은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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