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률 95%' 일본, "취업 걱정 없어요"
머니투데이 2015.06.25(목) 도쿄(일본)= 정진우, 김민우 기자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62313234986753
'잃어버린 20년' 일본, 부활의 현장을 가다]<3>-①[르포]일본 청년 고용시장 보고서, '20년만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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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년 고용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각 대학교 취업률은 9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학생들은 여러개 회사에 합격해 고민할 정도다. 일본 최고 명문대를 비롯해 중소대학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신규 인력이 모자란 기업들이 졸업을 앞둔 학생들을 많이 뽑고 있다. 도쿄대 공대 4학년 사사키 코지(22세)는 "고용시장이 좋아진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할 것없이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오대 종교사회학과 4학년 하시마 유리(21세)양 역시 "여성 고용시장도 많이 좋아졌다"며 "여성 채용 규모도 늘고,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쓰는 분위기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내각 이후 고용 시장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정책과 통화정책, 성장전략 등을 통해 기업 실적이 개선돼 고용 여력이 생겼다는 것. 특히 202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건설붐이 일면서 호텔이나 도로 등 인프라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신규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는 "아베노믹스 덕분에 고용률이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006년 고이즈미 내각때도 고용이 좋았지만, 지금처럼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일본 정부가 발표한 실업률은 작년 말과 같은 3.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1997년 이후 최저 실업률이었다. 또 지난 3월 유효구인배율(구직자 1명당 구인 수)은 1.15배로 2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다보니 일부 기업은 신입직원을 넉넉하게 뽑고 있다. 합격을 해도 다른 회사로 갈 가능성이 큰 탓이다. 일본의 한 시중은행 채용담당관은 "다음달 합격자 발표를 해야하는데, 정원보다 50%이상 뽑을 계획"이라며 "합격하고도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베노믹스로 인해 경력자나 은퇴자들의 재취업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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