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그들이 '사진'에 목숨거는 이유
머니투데이 2015.05.31(일) 김지민 기자
http://m.media.daum.net/m/media/digital/newsview/20150531123207934
사진은 개인정보의 총화…구글의 무제한용량 포토앱 출시로 애플, MS 등 긴장
↑ /사진제공=구글
구글이 용량 제한 없는 포토앱 서비스 무료 공세를 나서면서 사진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웨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기기에 사진을 올리면 구글의 알고리즘에 따라 카테고리를 알아서 정리해주고 동영상까지 만들어주는 신개념 포토앱을 공개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무제한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 압권이었다. 현재 애플이나 야후, 아마존 등 사진 앱 서비스를 출시한 곳 중 아무 조건 없이 무료를 내건 곳은 한 곳도 없다.
1년 동안 1테라바이트의 저장공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에서는 240달러를 내야하고 드롭박스에서는 10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원드라이브에서는 8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애플의 플리커는 1테라바이트를 공짜로 제공하지만 야후가 내보내는 광고를 봐야하는 전제조건이 따라붙는다. 아마존도 무제한 저장공간을 제공하지만 99달러짜리 연간 구독권을 사야한다.
반면 구글의 포토앱은 고객에게 어떠한 비용도 요구하지 않는다. 구글이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곳에 통 큰 결단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장기 고객 확보다. 사진이 갖는 몇 가지 특수성이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기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숫자나 글자로 표기 되지 않지만 개개인의 활동이 기록된 시각화된 개인정보의 덩어리나 다름없다. 용량도 다른 데이터에 비해 상당하다. 때문에 이용자들이 한 번 둥지를 튼 곳에서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구글은 이 같은 점을 간파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구글이 검색 광고를 통해 충분히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사진 저장 공간에서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했을 수 것"이라며 "구글은 사진 분야가 노다지나 다름없음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들이 저장해 둔 사진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광고, 검색 등의 비즈니스로 연결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가령 사진 속 인물이 손에 들고 있는 음료수를 보고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활용 할 수 있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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